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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해의 공부법 - 헤닝백 오랜만에 서점에 갔다. 책을 사려고 방문한 것은 아니었지만, 재밌는 책이 보였다. 심지어 정재승 교수가 추천한 책이었다. 공부 방법이나, 뇌 과학 쪽에 관심 있는지라 단숨에 구매했다. 그리고 읽었다. 생각보다 많은 일이 있어, 다소 완독하는 데 약간의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늦었어도 지금 리뷰를 적어보려고 한다. 책 제목은 이다. 신경 과학자 헤닝 백이 썼다. 공부법에 대해 오랜만에 외국인이 쓴 책이라 기대 반, 정재승 교수가 추천했다길래 희망 반으로 책을 읽어나갔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씁… 별로다. 뭔가 대단한 기대를 내심 품었던 걸까. 아니면 세상 모든 지식에서 기본이 중요하듯, 기본을 이야기해서 그런지, 어떤 이유가 됐든 간에 생각보다 재미없었다. 무엇보다, 중간마다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흥미가.. 2021. 3. 26.
호킹 - 짐 오타비아니 요즘 잘 때 우주 관련 다큐멘터리를 틀어 놓는다. 우주를 공부하는 사람이 아니지만 늘 우주에 대해 궁금해 왔기 때문이기도 하고, 우주 다큐멘터리의 내용과 성우의 목소리가 잠을 불러오기도 하기 때문이다. 여러 다큐멘터리를 듣고 있으면 항상 들리는 단어가 있다. 잠결에 듣는 단어이긴 하지만 이걸 매번 들으니 나도 모르게 입 밖으로 나오는 단어였다. 우주를 공부하는 학생이나, 물리학 학생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아는 단어다. 이렇게 모든 사람이 알 정도로 널리 단어를 퍼트린 사람이 스티븐 호킹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2018년 3월 고인이 되셨지만, 그가 알린 블랙홀이 얼마 전 실제로 존재한다는 소식도 있었다. 어쨌든, 스티븐 호킹이 궁금해졌다. 도대체 무엇을 하는 사람이고 근육이 굳는 루게릭병에 걸렸어도 다.. 2021. 3. 22.
[책] 설득의 심리학 - 로버트 치알디니 네이버 메인 화면 책 문화라는 코너가 있다. 나는 꽤 다양한 분야의 지식이 궁금한 사람이라 그런지, 보다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어 한다. 물론, 솔직하게 이야기해서 행동으로 직접 체험하는 것은 겁내 한다.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다른 것도 놓을 순 없으니 섣불리 시도를 못 한다. 뭐 어쨌든 이런 이중적인 성격으로 책을 읽는데, 이번에는 설득과 관련한 글귀가 눈에 띄었다. 이름은 알지만, 책은 한 번도 읽어보지 못했다. 바로, 로버트 치알디니의 설득의 심리학이다. 로버트 치알디니는 대학교 시절, 광고 심리학 강의를 수강하면서 알게 되었다. 당시에는 재미는 있었지만, 워낙 오래된 기억이기도 할뿐더러 그때 이후로 심리학을 공부할 이유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지금은 그의 이름만 기억하고 있었다. 오랜 기억 속에 잠들.. 2021. 3. 12.
[책]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 - 박소연 상대방에게 이야기를 전달하는데 잘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 있었다. 늘 있었던 일이라, 이번에도 넘어가려고 했었다. 그런데 그쪽에서 "그래서 네가 하고 싶은 말의 주제가 뭐야?"라고 물어봤다. 그래서 나는 "아니, 그러니깐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 뒤의 말이 생각나지 않았다. 내가 왜 상대방에게 이야기하려고 했는지조차 알 수 없었다는 것인가. 무엇을 전달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전달하려고 했던 것 아니었을까. 이러한 고민을 하는 와중에 를 발견했다. 마치 부족한 영양분을 섭취하기 위해 달려드는 늑대 떼처럼 책을 읽기 시작했다. 사실, 박소연이라는 작가가 무슨 일을 하는지 잘 모른다. 책을 다 읽은 상태임에도 그녀가 누구인지 찾아볼 생각이 없다. 아주 위대한 사람의 생각만이 위대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을.. 2021. 3. 1.
[책] 까면서 보는 해부학 만화 - 압듈라 요즘 통 건강에 관심이 커졌다. 운동뿐만 아니라 영양도 생각하게 되었는데, 무엇보다 뼈나 신경 등 우리 몸에 관해 자세히 알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의사도, 간호사도 아니다. 그냥 아프면 병원을 가는 일반인이자 때로는 환자다. 그러다 보니 전문적인 용어가 다분한 책은 피했다. 돌고 돌아 찾은 책이 바로 "가면서 보는 해부학 만화"이다. 어린이를 위한 만화, 책이든, 어른을 위한 교양 책이든 필요에 의하면 무턱대고 잡아 읽는 성격 탓이라 그런지, 지금 필요한 내용이 만화임에도 읽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잘 읽은 것 같다. 나는 애초에 이 책을 찾았던 목적은 나의 몸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가 궁금했다. 더군다나 쉽게 쓰여있으니 얼마나 좋은 책이겠는가. 순식간에 읽어 내려갔던 것 같다. 우선, 작가는.. 2021. 2. 3.
[책] 숨결이 바람 될 때 - 폴 칼라니티 이름은 폴 칼라니티다.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2016년 2월 전에 사망한 사람이다. 자기 죽음이 눈앞에 있으면서도 꿋꿋하게 책을 썼다. 암 덩어리로 인해 온몸에 기운이 없어도 단단하게 글을 써 내려 간 사람이다. 폴은 사실 의사다. 의사의 몸에 암이 생겼고, 결국 그 암 때문에 사랑하는 부인과 딸 아이를 두고 먼저 하늘나라로 갔다. 이번에 읽은 책은 폴이 암 투병을 하는 와중에 쓴 책, 숨결이 바람이 될 때다. 책의 부제는 서른여섯 젊은 의사의 마지막 순간이다. 책의 제목과 부제목만 보더라도 전체적인 이야기는 아마 이해 갈 것이다. 젊은 의사가 삶의 마지막에 쓰는 책임이 분명했다. 예상도 했고, 실제로 내용도 예상한 대로 흘러갔다. 그런데 이게 읽다 보니 씁쓸함이 강하게 밀려왔다. 눈물 날 정도.. 2021. 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