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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방구석 미술관2 - 조원재 이전에 방구석 미술관 1을 봤다. 재미있었다. 서양 미술사에 관심 있으면 반드시 읽어보면 좋은 책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가끔 미술사에 관한 책을 읽었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재미만 있었다. 그런데 이번 책은 재미도 재미이지만, 뭔가 죄송스러움이 더해지는 느낌을 주었다. 방구석 미술관 2는 한국 미술사다. 1편이 서양 미술사이고 2편이 한국 미술사이다. 1편 서양 미술사, 관련해서 다른 책들이 재미있었던 이유는 알기 때문이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여기저기 들어서 안다. 그림을 '아~~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하지만 2편은 1편과 마찬가지로 똑같이 "아~" 라는 소리가 나왔지만, 이는 재미있다는 소리라기보다는 정말 하나도 모를 때 나오는 소리와도 같다. 대한민국 사람으로 태어나서 대.. 2021. 1. 25.
[책] 그림으로 보는 세계사 1 : 고대 이야기 오랜만에 읽는 인문학 서적이었다. 이전에 그림으로 보는 그리스로마신화를 읽었는데, 이번에는 세계사를 읽었다. 이전과도 마찬가지로 깔끔한 문체와 그림으로 구성되어 있어 흥미롭게 잘 읽을 수 있었다. 분명 어린 학생들에게 지식을 전달해주기 위해 쓴 글임은 틀림 없다. 분명하다. 왜냐면 글 자체가 쉽고, 중간중간 틀린 그림 찾기와 시대 상황과 맞지 않는 그림 찾기 등 곳곳에 재밌는 요소를 삽입해 두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분명 어린 학생을 위한 책인데도 어른인 나는 왜 이렇게 재밌게 읽었는지 모르겠다. 어릴 적, 선생님이 해오라던 숙제는 죽을 만큼 하기 싫었는데 막상 어른이 되고 어린 학생을 위한 책을 읽으니 숙제도 아닌데도, 페이지를 앞뒤로 넘기며 열심히 풀었다. 책을 읽으면서 책 리뷰를 해야 하는데, 괜히 .. 2021. 1. 13.
[책]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 - 박성혁 책의 겉표지가 상당히 자극적이다. 민사고 학생들이 '성경'처럼 반복해서 읽는다고 한다.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적어놓았길래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인재라고 일컫는 민사고 학생들이 반복해서 읽을까? 궁금했다. 안 그래도 공부법이나 공부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지나칠 수 없었다. 바로 구매해서 읽기 시작했다. 우선, 결론부터 이야기해보자면 에세이 성격이 강하다. 본인의 생각이나 본인의 공부법, 그리고 자신만의 스토리를 담아 놓았다. 그런데 이상하게 지루하지 않았다. 문체 자체가 담담했다. 어떠한 감정의 변화도 없는 듯 일정한 어조로 이야기하고 있어 생각보다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다. 작가의 생애를 좀 찾아보고 싶어 검색을 해봤는데 당최 관련 자료가 나오지 않는다. 지금 뭐 하고 있는지 몇 살인지조차도 나오지 않는.. 2021. 1. 1.
[책] 습관의 완성 - 이범용 자기계발서 책은 정말 오랜만에 읽어 보는 것 같다. 대략 세어보니 1달이 살짝 넘었다. 그동안 자기계발서를 읽지 않은 이유는 안 끌렸기 때문이다. 오히려 다른 책들이 끌려 읽었는데 이번에는 이 책이 끌렸다. 나는 책을 고를 때 대부분 작가와 책 제목으로 선택한다. 책 제목이 얼마나 나에게 끌림을 주는지, 안에 내용이 얼마나 알찬지 상상하는 즐거움을 주는 책만을 읽는다. 위와 같은 이유로 이번에는 습관의 완성 책을 읽게 되었다. 작가의 소개는 대기업에 다니는 일반 회사원이다. 그는 하루 3개, 10분 내로 성공할 수 있는 습관을 작성하여 꾸준히 활용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대략 500여 명의 사람과의 습관 공유를 통해 데이터를 확보하고 활용한 결과를 적어 놓았다. 일반적인 자기계발서를 읽는 사람에게는 그렇게.. 2020. 12. 28.
[책] 자본주의 - EBS <자본주의> 제작팀 부끄러운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만 고백한다. 대학생, 사업할 때, 취업 준비할 때 등 나와 일생에서는 경제와는 크게 관련이 없었다. 좀 더 자세하게 이야기해보자면 경제에 그렇게 큰 흥미가 없었다. 이전 글, 비트코인에서도 고백했지만, 경제와 관련된 이야기는 모조리 도박과도 같다고 생각을 했다. 당연히 도박을 좋아하지 않고, 도박하는 사람을 좋게 봤을 리가 없다. 그건 나 스스로에게도 마찬가지였다. 경제는 곧 도박이고 나는 이 도박을 평생 하지 않을 것이라 마음먹었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나는 이상한 논리에 사로잡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금방 깨달았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돈의 흐름이라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지출 증빙과 세금계산서 발행으로 회삿돈이 어떻게 흘러가고 어떻게 수입이 발생하는지 전체적.. 2020. 12. 14.
[책] 만화로 배우는 공룡의 생태 - 김도윤 남자 아이들은 공룡을 좋아한다. 그 중 모르는 공룡 이름이 없을 정도로, 줄줄 나열하는 친구들도 있었다. 내가 보기에는 분명 비슷비슷하게 생겼고, 저 공룡이 이 공룡 같았다. 얘는 초식 공룡이고, 쟤는 육식 공룡이라는 친구의 이야기를 듣는 와중에도 집중하지 못하고, 학교 마치면 뭘 할지 생각했었다. 어릴 때는 휴대폰이 없었기 때문에 초등학교 졸업하면 자연스레 관계가 소홀해졌다. 물론, 동네에서 같이 태어나고 자란 친구들이라 엄마들은 서로를 알고 있었고, 노력만 하면 친구를 만나는 건 어렵지 않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남자들의 사춘기라고 표현해야 할까? 초등학교 고학년을 지나, 중학교를 입학하고 멀어진 관계가 익숙해졌기 때문일까. 연락이 뜸해졌고, 연락할 방법 또한 서서히 없어졌다. 그렇게 공룡을 좋아.. 2020. 1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