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2006년도에 나왔다. 당시 금융 사태 등 다양한 기업에서 구조조정으로 몸살 앓고 있을 때, 뜬금없이 배려하면 된다는 주제로 베스트 셀러 6위까지 올라간 기염을 토한 책이다. 공자와 논어를 바탕으로, 유교식 말을 현대인에게 적용해 메시지를 주었다. 15년이 지난 지금, 전혀 촌스럽지가 않다. 시대에 뒤떨어진 내용이 아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15년이 지났음에도 현대인의 마음은 15년 전 그대로일까?
본론 1
위 차장은 아스퍼거 증후군의 사람이다. 정확히 말하면 자폐와 비슷한 아스퍼거와 사회를 합친 사스퍼거 증후군을 앓는다. 뛰어난 능력과 재능을 겸비한 위 차장은 회사에 수석으로 입사했고, 고속으로 승진했다. 하지만 사스퍼거로 인해 직장과 아내, 딸 모두 잃을 순간에 놓인다. 그때, 영업 1팀으로 옮기게 되고, 별명이 공자 왈인 1팀의 부장을 만나면서 그의 인생을 바뀌게 된다.
본론 1-2
위 차장 본인과 똑같이 남들과 배려하지 않은 최 상무와 명 부장에게 진심으로 화를 느끼면서 본인의 내면을 되돌아보게 된다. 아내를 정말 사랑하지만, 아내를 위해서 그 어떠한 것도 해주지 않았다. 온 집안을 닦고 더러워진 걸레를 빨아달라는 아내의 요청에도 무시했다. 아내는 위 차장을 계속 생각하고 배려하고 웃어주었지만, 본인은 그러지 못했고, 결국 아내가 떠나게 됐다. 아내가 떠난 이유가, 상무와 부장처럼 타인을 배려하지 않고, 위 차장 본인만 생각했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얻게 된다.
본론 1-3
작가는 본인이 위 차장에게 하고 싶었던 말을 회사의 고문인 인도자를 통해 전달한다. 인도자는 위 차장에게 배려의 3가지 조건을 이야기하고, 스스로 솔직해지고, 상대방의 관점에서 보고, 통찰력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다양한 사건들로 인해 3가지를 겪은 위 차장은 아내에게 배려하지 못한 부분, 부족한 부분을 사과하면서 떠난 아내가 돌아온다. 또한, 부서의 부서장이 되면서 통찰력을 발휘해 막내 신입사원까지 이끌어주려는 노력까지 보이면서 책은 끝이 난다.
본론 2
요즘 생각이 많아서 그런지, 예민해져서 그런지 모든 하루가 신경 쓰였다. 웃음조차 잃어버리는 순간도 많았고, 점차 상대방을 쌀쌀맞게 대하는 자신을 느끼게 되었다. 주변 사람이 워낙 좋아, 정말로 걱정도 해주면서 조용히 감내하면서 나와 만나주었다. 때마침 이 책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뭐든 계기가 있어야 하듯, 나는 이 책으로 배려라는 것이 얼마나 좋은 것임을 또 한 번 깨닫게 되었다.
위 차장의 아내는 위 차장이 돈을 많이 벌어오는 것, 육아를 위해 본인이 회사를 그만둔 것 때문에 위 차장을 떠난 것이 아니다. 위 차장의 배려 없는 행동 때문에 떠난 것이다. 즉, 물질적인 것을 뛰어넘는 곳에 정신적인 것이 있으며, 정신적인 공간 안에는 배려라는 영양분이 있는 것이다.
배려하는 삶을 살 게 된 위 차장은 결국, 아내와 재회를 하고, 본인의 배려 덕분에 아내도 성공하게 되는 삶을 그린다. 이것은 정신적인 공간에 배려의 영양분이 많으면 자연스럽게 성공도 따라온다는 작가의 의미가 숨어 있다고 본다. 배려하면 성공한다.
짧고 강력한 문구 때문에 한때는 최고경영자 교육 안에서 필독서로 뽑은 기업들도 많았다고 한다. 배려를 통해 끊임없이 발전하고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그런데 약간 우스운 이야기는 이 책은 어린이용으로도 출판이 되었는데, 상당히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고 전해진다. 그만큼 부모들은 배려라는 영양분을 어릴 때부터 키워주는 것이 좋다고 느꼈던 것 같다.
결론
어쨌든, 나 역시도 주변 사람들이 위 차장처럼 떠나기 전에, 배려를 체화한 상태로 상대방을 대하려고 한다. 나를 무조건 믿어주는 주변 사람을 떠나게 할 수는 없다. 내가 배려하면 주변인들도 성공한다고 하니, 의심은 되지만 크게 거부는 하지 않을 생각이다.
오랜만에 재미있는 책을 읽어 기분이 좋다. 정말 즐겁게 읽었던 것 같고, 지하철 내려서도 집에 안 가고 승강장 의자에 앉아 한참을 봤었다. 생각하는 늑대 타스케를 재밌게 본 사람이라면 비슷한 형식이니, 똑같이 재밌게 볼 가능성이 높다. 요즘, 인간관계에 관해 고민하는 사람, 사회생활이 힘든 사람, 아니면 평소에 짜증을 많이 냈던 사람 등 한번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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