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세계를 고양이 눈으로 바라본 베르베르의 고양이 소설을 읽었다.
고양이 책은(지금부터 고양이는 책을 의미한다.) 21세기에 페스트가 다시 발병했고 병에 면역이 없는 인간은 죽어 나간다.
페스트균에 면역이 있는 고양이는 고양이 세계의 현인 피타고라스(남자 주인공)에 의해 고양이 군단을 만들고 다른 종과의 소통을 꿈꾸는 바스테드(여자 주인공)가 샤먼 인간과 소통에 성공하면서 인간과 고양이의 상부상조를 그리는 이야기다.
개인적으로 처음 책을 읽을 때 테러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스포가 되려나...) 그래서 테러에 의해서 인간 세상이 힘들어 질 줄 알았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세균 때문에 인간은 종말로 향하게 된다.
고양이에서 대부분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페스트균이 궁금해졌다. 그래서 구글링을 해본 결과 현대 의학으로 초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가능하다는 병명이라고 한다. 풍토병으로 특정 지역에서 유행하고 사라지는 것을 반복한다. 페스트가 전염성이 워낙 높은데 공기 중, 신체접촉, 음식물 등으로도 충분히 전달할 수 있어 세계보건기구에서 굉장히 주의하는 병이긴 하나, 그래도 치료가 가능하다는데 한시름 놓이게 된다.
위의 내용으로는 고양이는 인간이 쥐에 의해 도망다니다가 결국 섬으로 도망칠 정도는 아니란 이야기다. 물론 픽션이니깐 가능한 이야기지만... 책을 비판하려는게 아니라 그냥 그렇다~~ 는 생각이 든다 정도다.
어쨌든, 베르베르의 책은 엄청 오랜만에 읽은 것 같다. 예전 군대에 있을 때 타나토노트를 읽은 뒤로 거진 6년?7년만인 것 같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유명한 개미, 파삐용, 제3세계, 나무, 뇌 등을 읽어보질 않았다. 이유는 너무 창의적이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천재 작가라고는 말하지만 지식의 부재인지, 나랑 다른 생각을 가져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내한테는 맞지 않았다. 그냥 생각의 생각을 물고 적은 듯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재미없다라는 것은 아니다.
각설하고 오랜만에 읽은 고양이는 재밌다. 무엇보다 현실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도 그렇고 세계 역사나 프랑스 지역, 페스트 등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내용이 많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잠깐, 피타고라스는 제3의 눈이라고 말하는 usb를 뇌에 꼽고 있다. 실험에 의해서 탄생했다고는 책에 적혀져 있으니 실제로도 가능한지 너무 의문이 들긴하다. 그리고 눈알을 뒤집으면 인터넷 세계에 들어가고 실제로 검색을 하거나 CCTV를 보면서 적(쥐)의 동향을 파악하기도 한다.
그런데도 한가지 이해가 안가는건 마지막 부분에는 글을 읽을 줄 모르고 쓸 줄도 모른다고 한다. 그럼 피타고라스는 단순 그림으로 검색을 하는 것일까? 그런데 검색이라는 것도 글을 알아야 검색을 할 것인데... 의문의 의문이 남는 것은 사실이다.
오랜만에 베르베르의 책을 읽은 것과 오랜만에 소설 책을 읽은 점으로 기분이 아주 좋다. 소설의 매력에 조금 빠져들 수 있을 것 같긴 하지만 당분간은 계획 없음을 밝힌다.
쌓여 있는 책이 소설이 하나도 없다... 책을 다 읽으면 소설 책을 한번 사보려고 한다...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비욘드 뉴스 지혜의 저널리즘 - 미첼 스티븐스 (0) | 2019.05.20 |
---|---|
[책] 브랜드 마케터들의 이야기 - 이승희, 정혜윤, 손하빈, 이육헌 (0) | 2019.05.18 |
김철수의 작고 멋진 발견 독후감, 감상평 (0) | 2018.11.14 |
장인성의 마케터_의 일 독후감, 감상평 (0) | 2018.11.02 |
유시민의 역사의 역사 독후감, 감상평 (0) | 2018.11.01 |
이기주의 언어의 온도 독후감, 감상평 (1) | 2018.10.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