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시민의 역사의 역사 독후감, 감상평

by 하안태 2018. 11. 1.
반응형

유시민 선생님이 역사에 관한 책을 내셨다. 의심의 여지 없이 곧바로 구입했다. 그리고 읽었다. 


알쓸신잡, 썰전 혹은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보이는 선생님의 방대한 지식에 놀랐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사회, 경제, 문화, 역사 등 하나라도 정확히 알기 어려운 항목임에도 선생님은 전문적으로 배운 사람처럼 막힘 없이 줄줄 읊어 대셨다.


그래서 '유시민'이라는 이름을 보고 책을 구입했던 게 아닐까 싶다. 


각설하고 책의 본론으로 들어가보자. 이 책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역사 책이 아니다. 기존 여러 역사학자의 책을 분석하고 이를 작가가 느낀 점을 토대로 적은 책에서 나오는 르포르타주다. 


고대의 헤로도토스에서 현대의 유발하라리까지 역사서의 한 획을 그었던 책을 설명해준다. 그리고 해당 책에서 핵심이 되는 문장 등은 따로 요약을 하거나 직접 번역을 해서 알려주기도 한다. (여담이지만 원본을 읽고 직접 번역을 했다는 점에서 사람의 능력은 무궁무진하구나 생각했다.... 선생님 리스펙트...)


그리고 해당 책의 글을 본문 옆에 작게 써놓으셨다. 그래서 해당 책을 읽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으면 이 책을 꺼내서 읽어 보면 되겠다. 물론 이 책에서 언급 한 부분과 내가 궁금한 점이 일치해야 되지만. 


나는 분명 역사의 역사 즉, 유시민 선생님의 책을 읽었지만 여러 역사서를 통틀어서 읽은 느낌이다. 아 이 책은 이렇게 쓰여졌구나. 혹은 이런 마음으로 글을 썼구나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역사는 사실과 창의로 나타낸다고 한다. 여러 책(여기에 나오는 역사서 기준)에서 인류와 문명을 시간 흐름 순 혹은 사건의 발달 순으로 이어지고 있다. 


근데 문제는 역사 책에 나오는 사실과 진짜 사실과 같을까? 라는 의문점이 들긴 한다. 물론 현대에서는 과학의 발달로 사실의 증명관계가 뛰어날지 모른다. 하지만 이에 반해 고대는? 과학이 현재처럼 발전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이라도 의문이 드는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그래도 과학의 발달로 인해서 과거는 의문점이 든다? 현재는 사실로 받아들인다? 이것또한 문제가 된다. 그냥 받아들일 수밖에..


그래서 고대는 여기저기에서 들은 이야기를 간추렸다. 물론 고대 역사서를 지은 헤로도토스나 두키디데스, 사마천 등은 소문을 사실에 맞는지 엄청난 분석을 들어갔다고 한다. 이는 아마 현대에서도 분류가 어려울 수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옛날 사람이라서 무시하는게 아니라 옛날 사람이 엄청난 책을 쓰셨기 때문에 현재에 태어났으면 아마 어마어마한 책이 완성 될수도...?


언제나 나는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야되는지 궁금했다. 우주의 탄생, 그리고 지구의 탄생, 그리고 인류의 탄생. 어쩌면 현재로써는 해결되지 않는 점이 궁금했다. 그래서 철학 책에 빠졌던 것이다. 과거 2500년전부터 나와 같은 생각을 현인들은 고민하고 이를 책으로 냈으니 말이다. 


아무리 책을 읽어도 답이 안나오긴 마찬가지다. 과거 현인들도 그렇기 때문에 문제를 후세에게 넘거겼던 것이고.

이 책도 역사 라는 매개체로 답이 안나오는 명제를 풀어가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어렵지만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


여기에 나오는 많은 역사서를 읽기에는 쉽지 않다고 저자도 이야기하고 있다. 쪽 수는 어마어마하게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간의 여유가 된다면 읽고 싶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추천하는 책이기도 하다. 


한번 읽어보면 좋을 책이고 두번 읽어보면 더 좋은 책인거 같다. 오랜만에 조금 무거운 책을 읽어서 뇌가 조금 일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꼭 읽어보시길 바란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