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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돈 공부는 처음이라 - 김종봉 외1

by 하안태 2022.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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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북스 캡처

오랜만에 쓰는 책 리뷰인 것 같다.
그간 블로드 활동은 안했지만 책을 지속적으로 읽고 있었다. 대부분 읽은 책들이 가벼운 이야기였고 딱히 "생각"을 할 필요도 없었다. 하지만 이 책은 조금 달랐다. 이 책을 읽고서는 부정적인, 긍정적인 그리고 다양한 생각들이 쏟아졌다.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책 내용만 간단히 살펴보면,
돈 버는 이야기다. 다만 고수의, 부자의 돈 버는 방법론을 기대했다면 조용히 책을 덮길 바란다. 진짜 돈 버는 이야기다.
작가는 "돈을 벌려면 본인의 투자 가치에 있어서 기준과 잣대를 세워야 한다." 고 했다. 만약 기준이 없다면 묻지마 투자가 되는 것이다. 본인의 돈을 투자하는데 어떤 회사인지도 모르고 투자하는 사람들을 보고 하는 말이다.

또한 작가는 "큰 돈을 벌기 위해서는 수많은 노력을 해야하며, 큰 돈에 따른 책임도 강해지며, 어느 순간에 도달하면 선택과 집중"을 조언한다.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 아닌가? 우리는 직장에서 8시간 업무를 하면서 월급을 받는다. 주식과 요즘 열풍인 비트코인 등 순간의 대박종목을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다.
자본이 모이고 자산이 커지면 다른 종목은 과감히 버리고 본인의 기준에 맞는 몇 개의 종목만 투자하여 돈이 돈을 버는 구조가 형성으로 나아가라고 이야기 했다.

책을 보며 느낀 부정적인 생각은,
개인 투자자의 생각에서 끝난다는 점이다. 이 책을 어떤 분류로 두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경제, 자기계발서에서 흔히 보이는 통계 자료 따위는 없다. 오직 작가의 생각으로 글을 적고 있다. 물론 책에서는 맹신하라고는 하지 않는다. 허나, 독자 입장에서는 주관적인 생각을 보여주는 것 자체가 자신의 생각을 회피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다.(믿으면 좋고, 안 믿으면 뭐~어때~)

이러한 부정적인 면은 오히려 긍정적인 면도 작동시켰다. 즉, 본인 투자 철학을 알려주면서 무작정 그리고 무조건적인 맹신을 의심하라는 이야기였으니깐. 그렇기 때문에 책을 끝까지 다 읽을 수 있었고 책을 덮고 이렇게 글까지 쓸 수 있었다.

사실 작가가 하는 말은 하나도 틀린 말이 없다. 투자 철학에서는 나의 기준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허나, 내가 굉장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소소한 개미투자자일뿐.

다만 비슷하다고 느끼는 점은 절대 무조건 투자를 하지 않는 점이다. 10만원이든, 100만원이든 나에게는 피땀 흘려서 번 돈이다. 경험치로 치환하기에는 너무 아깝다. 그래서 최대한 공부를 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처에 투자를 한다.
물론 공부했음에도 주가가 하락 할 수도 있다. 초보자가 공부한대로 무조건 상승이 더 이상한 현상이지 않는가? 공부를 했는데 떨어졌으면 그건 떨어진 것이다. 내가 어떻게 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실수이든 몰랐던 정보이든 받아 들이는 것이다.

투자 관련해서 비슷한 기준을 가진 작가를 만나 반가웠다. 글도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문체가 편안했다. 다만 신념이 강한 사람은 읽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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