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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런 그로프의 운명과 분노 독후감, 감상평

by 하안태 2018.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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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3일 ~5월 25일

#유발하라리#사피엔스 를 읽고 난뒤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운명과분노#결혼 에 대한, #사랑 에 대한 남녀의 입장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처음에는 남자의 시각에서, 마지막은 여자의 시각에서 보여준다.

(스포가 되려나..?) 시작부분이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남자의 시각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책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밝을 것 같았다.

허나 뒷부분의 여자 부분이 시작되면서 앞서 느꼈던 생각은 정 반대로 바뀌었다. 어두워도 너무 어두웠기 때문이다.

(줄거리는 적지 않을 생각이다. 이것은 직접 읽어보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허나, 남자와 여자는 서로를 운명으로 생각한 것은 맞지만 남자의 인생은 축복 받았고, 여자의 인생은 불행을 받았다는 점. 또한 그렇다고 한들 서로의 인생이 다르지만 무서우리만큼 닮았다는 점. 이 정도는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다. 도대체 무슨 소리냐고 손가락질 하는 사람들은 책을 직접 읽어보라고 권한다.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한지 톡톡히 알게 될것이다.)

충분히 몰입감이 강력한 책임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몰입하기 어려운 책이었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미국의 특수한 문화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적혀 있다.
2. 신화적 요소, 문학적 요소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3. 시점의 변화가 많다.

무슨 내용인지도 잘 모르겠고, 소설적 입장에 의해 주인공들의 상황을 표현 하려는 방식임은 알고 있지만 해당 나라의 문화적 표현이 많이 들어가 있어 어지러운 느낌을 많아 받았다. 물론, 각주로 해당 내용을 친절히 적고 있지만 각주로 넘어가게 되면 역시나 몰입감이 처참히 무너져 내렸다.

남자 주인공의 로토가 셰익스피어의 희극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는 연극 배우이기 때문인지 희극의 대사를 차용한 대화들이 많았다. 이 역시 상황에 맞는 표현을 차이를 두게 하기 위해 작가가 적었겠지만 나는 오히려 더 혼란이 왔었다.

마지막으로 시점의 변화는 큰 문제는 안됐다. 소설이기 때문에 시점 변화는 있어야 되고 그래야 재밌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것이 문제가 된다. 무슨 말이냐면 시점의 변화를 두긴 하지만 바뀔때마다 주인공의 이름이 달라진다. 로토일때도 있고, 새터화이트일때도 있고, 랜슬럿일때도 있고 이것이 작가가 원해서 적었다면 어쩔 수 없고, 이것이 그들의 문화라면 어쩔 수 없다. 허나 한국 사람인 나에게 이것을 이해하려면 좀 더 집중을 해야했고 오히려 이러한 노력이 집중을 방해하게 되었다.

전반적으로 남녀의 인생을 각기 다른 관점으로 보는 맛은 정말로 특이했다. 마치 맛있는 라떼를 먹었을때 입술에 붙은 거품을 다시 핥아 먹는것처럼 말이다. 다시 맛보고 싶은 작품이다. 하지만 우리와는 다른 문화? 작가의 서술 방식? 소설 특징인 시점의 다양함으로 어지러울 수도 있는 소설이다.

#로런그로프 #독후감 #감상평 #책 #책추천 #소설 #일상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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