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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생각] 혼자서 영어 공부 하는 방법

by 하안태 2021.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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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다. 영어 공부

우리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약 12년간 영어 공부를 해왔다. 하지만 막상 듣는 것뿐만 아니라 읽고 말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아무리 시험을 잘 치르는 학생일지라도 별다른 점이 없다. 영어 점수 100점을 맞든, 0점을 맞든 두 학생 다 똑같이 말하는 건은 자유롭게 하지 못한다.

나는 밥을 먹는다. 국어는 문장의 구조가 주어 + 목적어 + 동사(서술어). 하지만 영어는 바뀐다. 주어 + 동사(서술어) + 목적어로 구성이 된다. 물론, 이런 구성만 있는 것이 아니다. 1~5형식 동사가 있고, 영어 사전마다 동사별로, 혹은 사용 목적별로 구분을 하므로 문장의 구성은 수십 가지가 된다. 어쨌든, 국어와 영어의 가장 큰 차이는 어순이 다르다는 점이다. 아마 이러한 이유로 영어 공부가 힘든 이유가 아닌가 싶다.

 

왜이렇게 어렵니... 영어 공부야

 

언어는 환경이 중요

얼마 전 영어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솔직히 처음 영어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지만, 그래도 나름 학창 시절과 취업 준비로 토익 공부를 했으니 자존심 때문에 처음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는 않겠다. 그런데도 과거의 경험을 다 잊고 처음이라는 단어를 쓴 이유는 모든 것을 처음에서 시작하고 싶기 때문이다.

어린아이는 언어를 배우는 속도는 엄청나다. 태어난 지 고작 몇 년만 지나면 부모님의 언어는 거의 알아들을 수 있다고 한다. 다만 아이가 이해하지 못했다는 표정을 짓는 것은 말하기 싫거나 어른을 놀리려는 목적이 크다. 뭐 어쨌든, 아이가 언어를 빨리 습득하는 이유는 주변에서 많은 이야기를 해주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부모님이 책도 읽어주고, 부모님이 하는 말을 듣는 것이다. 그것뿐만 아니라 집 밖을 나가면 온통 그 세상의 언어로 가득 차 있다. 딱히 부모가 아이에게 언어를 전수해주지 않더라도 주변 환경 때문에 습득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영어를 가장 빨리 배우기 위해서는 환경에 노출되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영어 환경에 놓이기는 불가능하다. 대한민국 내에서는 어딜 가나 모국어인 한글을 쓰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면서 영어를 배우고자 하는 이유

영어는 우리나라와 어순이 다르다. 그리고 관계 중심적인 대한민국 사회와는 달리 영어를 쓰는 대다수의 나라는 개인 중심적인 사회다. , 언어의 모습도 다르며 서술 구조도 다르며 그 속에 문화도 다른 언어를 우리는 왜? 굳이? ? 배우고자 하는 걸까?

솔직히 다른 사람이 언어를 배우는 이유는 잘 모르겠고, 나의 이유를 살짝 덧붙이겠다. 내가 영어를 배우고자 하는 이유, 문법보다는 시험보다는 회화를 먼저 선택한 이유는 다른 문화 속에서 새로운 배움이 있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논문이나 학술 그리고 많은 자료는 어떤 언어로 쓰여있는지 알고 있는가? 바로 영어다. 왜냐면 영어를 사용하는 나라가 매우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영어는 배우기가 쉽다. 가령 우리나라 말을 하나도 모르는 외국 사람이 한글을 배운다고 가정해보자. 우리는 아래의 뜻을 잘 이해할 것이다.

가자 / 간다 / 갔다 / 가시는 게 어떻습니까? / 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등이다. 그뿐만 아니라 노란색 / 노리끼리한 색 / 청명한 색 등 색깔을 나타내는 말도 수 십 가지가 있다. 우리는 다행히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이런 단어를 들으면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하지만 외국인을 그렇지 않다. 영어를 쓰는 대다수의 사람은 논리 어인 영어를 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미묘한 차이를 발견할 수 없다. , 100% 완벽하게 사용할 수 없다는 뜻이다.

영어가 쉬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국어와는 다르게 영어는 논리 어다. 다시 말해 수학적인 기호와 같다. 사회적으로 합의한 것만 이해하고 외웠다면 영어권 사람 모두와 대화를 할 수 있다. 그래서 영어가 전 세계의 범용언어가 된 이유다. 범용 언어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영어로 쓰이게 됐다. 그렇기 때문에 영어를 할 줄 안다는 것은 곧, 전 세계의 수많은 정보와의 접근이 가능하다는 뜻이 된다.

 

그럼 이렇게 이야기하는 나는 영어를 잘하는가?

위에서 언급했지 않은가. 취업 준비 이후에 영어를 손에 잡아 본 적이 없다. 학창 시절에도 마찬가지였다. 지금? 영어 공부를 시작한 지 이제 약 10일째 되는 날이다. 영어 왕왕 초보인 내가, 이런 글을 써도 되느냐고 묻고 싶다면? 나는 말해주고 싶다. 이런 사람도 있으니 같이 본인의 공부법에 관해서 이야기하면 좋지 않은가.

 

현재 나의 영어 공부법

회화 중심으로 공부하고 있기 때문에 문법 따위는 언급하지 않는다. 나 같은 경우에는 매우 심플하다. 중얼중얼 거린다. 하루에 약 10개의 문장이 있으면 이것을 완벽하게 이해하거나 암기하지 않는다. 그저 하루 10개 문장을 계속 중얼거린다. 집에서 지하철 타러 가는 10, 지하철에서 집으로 가는 10분 그리고 집에서 영어 공부할 때의 시간 약 1시간 20. 2시간 미만의 시간 동안 내가 어제 배운 내용, 오늘 배운 내용을 계속 중얼거린다. 머리가 나빠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금방 까먹게 된다.

이런 공부법을 선택한 이유는 간단하다. 내가 어린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어린아이는 하나의 단어를 완벽히 알기 위해서는 약 2,000번의 단어를 들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2,000번의 단어를 듣기 위해서 아이는 얼마나 많은 질문을 부모에게 했겠는가. 또한, 부모는 2,000번이 넘게 똑같은 단어를 설명하고 알려주었을 것이다. 지금 시점에서 부모님에게 2,000번 단어를 알려달라고 하면 등짝 스매시가 날아올 건 뻔하다. 그래서 나는, 앱을 이용해서 단어를 중얼거리고 있다. 우선 한 문장당 300번을 목표로 하고 있다. 1차 목표, 2차 목표 지난 후 언젠가 2,000번 단어를 이야기했다고 하는 순간이 있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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