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게리 베이너척은 SNS 유명인사다. SNS로 유명하기보다는 그의 사업 안목으로 유명해진 사람이고 SNS를 잘 활용하기에 인플루언서가 되었다. 그는 책과 강의, 그리고 유튜브를 통해 사람들에게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다니는데 그의 어록 하나하나가 나에게 뼈 때렸다.
본론
우연히 영상을 봤다. 왜 알고리즘이 그렇게 떴는지는 모르겠지만, 게리 베이너척이란 사람이었다. 그 사람이 하는 말 중 50% 이상이 욕이었다. 심지어 한 문장에 2~3개의 욕이 들어가기도 했다. 하도 욕을 하길래, 뭐 저렇게 화가 났는가 싶어 자세히 들어보니 아, 이건 뼈를 너무 많이 맞아 멍이 들 정도로의 아픈 말을 쏟아내고 있었다.
게리는 고민하는 젊은이에게 "지금 나한테 고민 상담 하는 걸로 봐서 넌 루저다. 진짜로 루저가 되기 싫으면 당장 영상을 끄고 뭐라도 해라" 고 했다. 20대 초반의 여성이 사업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게리에게 고민 상담을 신청한 것 같았다. 그런데 고민 상담은커녕 지금 당장 영상을 끄고 뭐라도 하라고 소리쳤다. 소리치는 것뿐만 아니라 모든 문장에 욕을 섞어가며.
하도 옳은 말만 하시길래 다른 영상도 찾아봤다. 자막이 있든 없든 간에 몇십 개의 영상을 찾아봤는데 다 똑같이 욕을 섞었다. 그리고 모두를 한심하게 쳐다보면서도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사람들을 지켜봤다. 몇십 개의 영상 속에서 그가 하는 말 공통점은 딱 하나의 메시지였다. 나이키도 똑같은 슬로건을 달고 있는 것 같은데 "Just do it" 이다.
게리는 다른 영상에서 한 상담자에게 주말에 한 일에 관해 물어봤다. 답변을 듣고서 한 말이 "당신이 이번 주 주말에 쉰 시간이 내가 20대 쉰 시간보다 많다" 이다. 뭔가 깨달은 듯한 영상 속 인물이 노력해서 백만장자가 되겠다고 다짐하겠다고 하니 또 게리는 "지금 그 말을 믿으란 소리냐. 나는 믿을 수 없다. 지금도 나랑 통화하면서 집에 있지 않냐. 지금만 그럴 것 같냐. 너는 내일도, 모레도 그럴 것이다. 진짜 다짐은 행동에서 나오니 제발 무엇이라도 해라" 했다. 이 정도면 아무리 옳은 소리라고 할지라도 게리를 욕하고 싶었다. 그런데 정말로 가만히 들어보자면 그가 하는 말 중 단 하나도 틀린 말이 없다.
게리는 2006년부터 지금까지 SNS를 활용하여 백만장자가 되었다. 심지어 그의 이름을 딴 베이너미디어는 한 해 매출만 1,200억 원에 가깝다. 직원 500명이 넘는 거대 기업의 총수인데도 그는 지금까지도 쉬지 않고 계속 강의를 다닌다. 그러면서 자기 생각을 전하고 사람들에게 동기를 심어주는 조언자 역할을 자처한다.
그가 거대 기업의 총수가 되고, 그 이전에 SNS를 활용하면서 인플루언서가 된 까닭은 실패를 주저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실패를 주저하는 사람은 남에게 받는 상처를 두려워한다. 남의 눈초리, 남의 태도, 남의 말투 등 어쨌든 상대방과의 비교로 인한 상처가 싫은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인생이 싫어한다고만 해서 피할 수도 없고, 좋아한다고 하더라도 좋아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좋아한다고 하더라도 인생의 기회는 오지 않을 수도 있고, 실패를 피한다고 하더라도 운 좋게 기회를 만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 문장에서 가장 큰 키워드는 그런데도 무언가를 한 사람이란 점이다. 좋아하든, 싫어하든 간에 그런데도 무언가를 한 사람은 결과가 성공이나, 실패라도 뭐든지 획득하게 된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은 사람인 성공과 실패라는 결과조차 따라오지 않는다. 인생의 경험치는 복리로 이루어진다. 계단처럼 한 단계씩 발전하는 과정이 아니다. 특정 지식과 시간이 만나게 된다면 이는 폭발적으로 상승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도 전체는 무언가를 한다는 것이다.
게리는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고민만 하고 걱정만 하는 사람에게 제발 무언가를 하라고 소리치며 조언한다. 그도 이러한 성격(?)으로 변할 수밖에 없는 것이, 몇 개의 영상만 봐도 알 수 있다. 각기 다른 국가와 인종일 것인데 그들이 하나같이 고민하는 것은 비슷하다. "무언가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뭘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어떤 사업 방법이 괜찮은가" 등, 직접 해보지 않고, 부딪혀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묻는 말들이다. 사실 위와 같은 질문은 모든 인간이 동일하다는 궤변과도 같다. 인간은 유인원 계통의 포유동물이지만, DNA는 전부 다르다. 같은 지문이 하나도 없다는 말과 같다. 인간 하나하나는 개별의 성질을 갖지 않는가. 만약 게리에게 고민을 이야기하고 정답을 듣고 실제로 행한다면 성공할 가능성보다는 실패할 가능성이 더 높다. 그런데도 편안함을 추구하려는 본능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간편한 방법을 설명을 부탁한다.
이처럼, 강연을 요청하는 질문자들은 실패보다는 성공에 초점을 맞추고 싶어 한다. 그리고 실패를 최대한 하지 않고, 성공한 사람이 판 길을 따라가고자 한다. 마치, 자신에게 맞는 볼트를 찾는 너트처럼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다 같은 볼트와 너트가 아니다. 서로 다른 볼트와 너트인데도 수많은 볼트, 너트 중에서 무언가를 찾으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는 것이다. 조던 피터슨 교수는 "성공보다 실패가 많은 것은 당연하다." 고 한다. 다양하고 복잡한 세상 안에서 오히려 자신과 딱 맞는 무언가를 찾는 것이 더 기적이기 때문이다.
결론
지치고 힘들 때, 게임 영상이라든지 취미 생활로 영상을 자주 보는 편이다. 우연히 게리 베이너척 영상을 보고 있노라면 질문자들과 똑같은 고민거리를 가지고 있는 나에게 팩트 폭행을 하는 것 같았다. 몹시 가슴이 아팠고, 아프다. 제발 고민하지 말고 무언가를 시도하라는 게리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많은 것을 깨달았다. 고민거리가 많은 것도 앞으로의 실행을 못 하는 큰 장애물이다. 앞으로는 도전하고, 실패하고 열심히 깨져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생활해야겠다. 조금씩 시간이 지나면 많은 실패와 성공이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각] 북한산 등산하며 든 생각 (2) | 2021.06.07 |
---|---|
[생각] 계획을 무조건 완수하는 방법 (0) | 2021.06.02 |
[생각] 성공은 운이다? (0) | 2021.05.24 |
[생각] 자산 부풀리기에 관해, 로버트기요사키 영상을 보고 (2) | 2021.05.14 |
[생각] 최고의 리더가 되기 위해 필요한 자질은? (0) | 2021.05.12 |
[생각] 나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고 있는 사람이다. (0) | 2021.05.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