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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생각] 2020년 가장 많이 검색한 단어는? 코로나와 연관지어서

by 하안태 2021.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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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2020년 구글에서 가장 많은 검색 된 키워드는 왜(Why) 이다. 하고 많은 키워드 중에서 사람들은 왜 ""라는 키워드를 검색하게 되었을까? 문득 궁금해졌다. 2020년 한해는 코로나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런데 "코로나"라는 키워드가 아니라 "" 키워드를 많이 검색한 것이다. 나는 키워드 속에 또 다른 숨은 뜻이 있다고 본다. 실제로 사람들은 구글 사이트에서 ""를 검색했지만 ""를 통해서 얻고자 했던 결과는, 불안의 해소와 분노의 표출이라 생각한다.

 

https://www.thinkwithgoogle.com/intl/ko-kr/consumer-insights/consumer-trends/2020-year-in-search// 갈무리

 

본론

Thinkwhithgoogle 에 따르면 ""를 검색한 사람들의 심리를, 불안에서 오는 심리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이 말에 너무 공감한다. 스페인 독감 이후로 사상 최악의 감염병이 현재를 짓누르고 있으며, 노인분들은 감염과 사망률까지 치솟았다. 그 때문에 유례 없이 백신이 빠르게 등장했고, 여러 나라에서도 백신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막상, 백신이 나오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리라 생각했지만, 충분한 임상 실험과 데이터의 누적 없이 대다수의 사람에게 전달하는 상황, 실제로 백신이 어떤 부작용이 생길지도 모르는 두려움이 있어, 마냥 백신이 나왔다고 해서 불안이 해 되진 않았다. 오히려 더욱 불안만 커질 뿐이었다. 이는 나만의 생각은 아닌 것 같다.

코로나 19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하고, 어떻게 하면 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을지 고민하며, 그리고 이러한 사태의 책임을 어디로 돌릴지, 인류에게 이런 일이 "" 일어났는지에 대해

생각하는 사람이 늘었다. 이러한 고민의 고민이 낳을 수밖에 없는 현상으로 신조어 코로나 블루가 생겨났다. 코로나 블루로 인해 심리 불안, 불안장애를 겪는다고 상담한 건수가 2020년에는 2019년 대비 44%가 상승했다고 한다.

서양인들도 마찬가지로 똑같이 불안을 겪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서 특히나 미국같은 경우 2019년에 비해 300% 정도 불안장애와 우울증 환자가 늘어났음을 확인했다. 이들은 코로나가 "" 탄생했는지에 대해 자문했고, 이를 아시아인에 대한 증오를 표출하기 시작했다. 멀쩡히 걸어가는 아시아인에게 의미 없는 욕설을 퍼붓고, 심지어 상해까지 가하는 폭력 자행됐다. 이것뿐일까? 같은 인종 , 다른 인종을 인정하지 않은 문화가, 강압 진압으로 흑인이 사망한 사건, 트럼프 지지자들의 백악관을 점령한 사건 대다수 서로 간의 배려 없이 폭력적인 분노로 표출되었던 것이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은 오히려 예전보다 낮아졌다. 잘못된 팩트가 담긴 뉴스가 마치 사실처럼 돌아다니고, 잘못된 인식이 그릇된 사상을 만들어냈다. 불안으로 인해 뭉친 집단정신 혹은 집단 지성이 오히려 그들이 더욱 사회와 거리를 두게 했고, 본인만의 자연스러움에 취해갔던 것이다.

코로나로 인한 불안감으로 ""를 검색하고 이를 습득 하는 과정에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찾으려는 노력"이 아니라, 무언가를 배척하려는 듯한, 무언가를 가리려는 듯한 답변을 찾았던 2020년이었다.

인간이란 포유류는 얇은 피부와 얇은 손톱, 약한 근육질과 약한 소화 능력을 갖추고 있는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약한 존재다. 하지만 이들은 힘들 때마다, 어려웠을 때마다 서로와 서로 힘을 합쳤고, 어려운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고안했다. 얇은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동물 가죽으로 만든 갑옷을, 얇은 손톱과 약한 근육질을 보완하기 위해 무기를 만들었다. 그리고 약한 소화 능력을 향상하면서 해충의 보호를 위해 불을 이용한 음식이 발달했다. 인간은, 원시시대부터 서서히 성장했고, 결국은 모든 동물의 정점에 올라설 수 있었다.

그런데 작년 한 해는 어떻게 했는가. 힘을 합치기는커녕 분열했다. 응원의 이야기를 던지기보다 비판하고, 힐난했다. 이러한 현상은 원시시대보다 후퇴한 문화였다.

 

결론

구글의 인기 검색어를 보다가 분노와 불안의 표출로 ""를 검색한 이야기를 봤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우리에게 병을 주었지만, 인류에게는 어쩌면 지금까지 살아온 행태에 대해 거대한 자연이 경고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안 왔으면 좋겠지만 혹여나 제2, 3의 코로나바이러스가 생기지 않을 보장은 없다. 그때에는 ""라는 키워드가 원인에 대해 답변을 찾아가는 과정이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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