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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생각] 꿈이 없는 사람은 성공할 수 없는 걸까? / Ourgrowth

by 하안태 2021.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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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대학교 생활을 치열하게 살아와서 그런지, 계획 없는 삶이 몹시 불편했다. 미래 계획이 있는 사람을 보고서는 매우 열심히 사는 사람이라 생각했고, 계획 없이 사는 사람을 무시했다. 물론, 인격을 무시한 적은 없었지만, 계획성에 따라서 잔소리하고, 말고는 존재했었다. 늘, 친구에게 잔소리하는 사람이었고, 잔소리를 듣기 싫어했기에 이러한 스스로에 대해 계획적인 삶을 늘 추구하고 있었다. 그런데 얼마 전, 친구와 술자리를 가졌는데 이러한 생각이 조금 바뀌는 계기가 생겼다.

본론 1

그 친구는 나에게 소중했다. 본인이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열정을 다하는 친구였고, 최선을 다했다. 업무에 관한 열정은 없었지만, 본인이 하고 싶어 하는 일에 대해서는 욕심 있는 친구다. 나는 그 친구와 이야기를 하면서 뜬금없이 꿈이 뭐냐고 물어봤다. 그런데 친구는 나에게 도리어 물었다. 꿈이 뭐가 중요하냐고.

본론 2

꿈은 나에겐 계획과도 같았다. 꿈이 있는 사람 즉, 계획 있는 사람은 반드시 성공하는 절대적인 법칙이 존재하리라 믿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믿고 싶었다. 그래서 계획 있는 삶을 추구했을지 모른다. 계획에서 벗어난 일탈을 무서워하고 두려워했을지도 모른다. 계획에서 틀어진 자신을 보기 싫었다. 계획에서 벗어난다면 이는, 성공적인 삶에도 벗어나는 것이라고 착각했었다. 친구는 나에게 꿈이 뭐냐고 물어보는 동시에 나에게 답변해 줬다. 나는 꿈이 없다고.

나는 충격 받았다. 꿈 없이 어떻게 살 수 있는 건가. 어떻게 성공하는 삶을 살 수 있을까? 이러한 고민을 하는 나를, 예상이라도 했는지 다시 답변했다. 꿈을 가지면 무조건 성공하니?

계획보다 중요한 것은 본인, 스스로를 인정할 수 있는 용기다.

본론 3

계획을 세우면 반드시 이루고 싶지만 사실, 이루기 매우 어렵다. 나이가 들면서는 더더욱 어렵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어쩔 수 없이 회사에 남아야 하기도 하고, 내가 전달한 뜻과 다르게 받아들이기도 한다. 그러한 뜻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계획과는 다르게 말의 뜻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한다. 맞다. 계획과 꿈은 전혀 연관 선상에 놓을 수 없다. 그런데 왜 나는 그렇게 생활하고 있었을까? 계획에 실패했다면 왜 스트레스받으면서 자책만 하고 있었을까. 이유는 모르겠다. 어떤 삶을 살아왔길래 계획만 무조건 중요하다고 생각해 왔을까? 이 모든 질문은 나의 친구 덕분에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친구는 나에게 한 가지 더 말했다. 꿈은 없는 대신에 오늘 하루만 열심히 생활한다고 했다. 하루가 모이면 인생이 되는 것처럼, 모든 순간에, 자신이 낼 수 있는 최선의 방법만을 생각하고 실행한다고 전달했다. 이전 글에서 나는 유재석 씨와 한혜진 씨가 꿈이 없는 대신에 오늘만 열심히 살아간다고 했다. 연예인이 했던 말이라 실질적으로 느낌이 없었지만, 친구가 하는 말은 나에게 달리 다가왔다.

10여 년간 지내왔던 사람이 하는 말 때문일까. 고민의 고민이 거듭되는 날이 되었다.

본론 4

친구가 하는 말, 연예인이 하는 말, 이들은 자신만의 인생을 살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막상 미래에 관한 명확한 미래는 존재하지 않지만, 오늘 하루를 정말 열심히 사는 것이다. 자신을 돌아보자면 계획이 없는 날의 나는 어떠한가. 나는 솔직히 잠이 중요한 사람이기 때문에 숙면을 통해 컨디션을 회복한다. 그런데 초점이 컨디션 회복에 있으면 상관이 없는데, 나는 컨디션 회복 즉, 쉼에 관해서는 계획이 없다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하고 여기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그러니 컨디션을 위해 잠을 원하면서도 찝찝한 상태에서 잠을 자니 계속 헛잠만 자고,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았다.

그래서, 나도 친구의 말을 듣고서는 앞으로, 나는 나대로의 삶을 살기로 했다. 계획적인 모습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벗어날 수 없다면 나는 그대로 살 예정이다. 다만, 오늘을 생활하고 오늘만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가야겠다. 그것이 계획에 있든 없든 간에 말이다.

결론

나는 늘, 계획적인 삶을 살았지만 막대한 스트레스를 받고 지냈다. 하지만 앞으로는 계획적인 삶, 꿈이 없는 삶대로 오늘만을 최선을 다하는 하루를 보내보려고 한다. 그것이 모이면 인생이 된다는 "내 친구"의 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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