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광고주, 광고대행사, 미디어렙사의 차이

광고 업계에는 크게 세 종류의 사람이 있다. 광고주인 사람, 광고를 만들어 주는 사람, 이 둘을 만나게 해주는 사람이다. 위 세 사람을 업계 용어로 광고주, 광고대행사(혹은 광고회사), 미디어렙이라고 부른다. 광고주와 광고 대행사에 대해서는 많이들 알 것이다. 많이 들어보기도 했을 테고, 봤기도 했을 거다. 하지만 미디어렙은 생소할 수 있는 사람도 분명 있다. 광고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은 무조건 아는 용어이기는 하나, 광고 쪽에 있지 않은 사람이거나, 더더욱 미디어나, 매체 쪽으로 관심이 없는 사람은 무조건 모를 수밖에 없는 용어다. 그래서 오늘 관련해서 이야기를 좀 풀어보고자 한다.

미디어렙은 다양한 미디어 노출 방식을 연구한다.

우선, 미디어렙에 관해 이야기하기 전에 우리가 알고 있는 광고주와 광고대행사를 알아보자. 왜냐면 미디어렙을 알기 위해서 용어를 정확히 알아야 헷갈리지 않기 때문이다. 다들 알고 있으리라 판단하고 빠르게 훑어보자.

광고주는 말 그대로 광고의 주인이다. 광고를 실제로 집행하고자 하는 사람이고,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 및 제품을 팔려는 사람을 의미한다. 광고주는 광고하기에 앞서 명확한 목표를 가진다. 가령, 이제 막 탄생한 제품을 광고하고 싶어서 혹은 업계 2위 제품을 1위 제품으로 만들고 싶어서 그것도 아니면 상표 인지도를 변화시키기 위해서 등이 있다.

광고 대행사는 광고를 대행하는 업을 맡은 회사다. 가령, 신생 제품을 만든 회사는 자신의 제품을 소비자에게 알리고 싶지만, 정확히 방법도, 할 줄도 모른다. 그럴 경우 일부 피(fee)를 지불하고 광고 회사에 맡긴다. 광고 회사는 광고주의 목표를 명확히 알고, 속된 말로 광고주 입맛대로 광고를 만들어서 준다. (광고주의 입맛대로 만들어준다고 하는데 그럼 기업에서 직접 하면 되지 않겠냐는 생각, 당연히 해야 했다. 하지만 실제는 이것이 맞는 말이다. 관련해서는 기회가 닿으면 올리겠다)

광고주는 광고하고 싶지만 할 수 없는 사람. 광고 대행사는 이러한 광고주를 위해 광고를 만들어주는 사람이라고 했다. 이 둘 사이를 만나게 해주고, 중재해주는 역할이 바로 미디어렙이 하는 일이다. 수박 겉핥기식의 표현이다. 이제부터 좀 더 정확히 이야기해보자.

미디어렙은 위와 같은 역할 즉, AE의 역할도 담당하긴 하지만 미디어를 다루는 회사다. '미디어를 다룬다.' 이게 과연 무슨 말일까? 상상해보자. A 광고주가 있다. 광고주의 요구대로 광고를 광고대행사가 만들었다. 광고를 만들면 뭐 하는가. 어디에 광고를 송출할지 고민해야 하지 않는가. 광고주가 명확한 목표가 있다. 20대에게 노출하고 싶단다. 20대가 자주 접하는 미디어는 무엇일까? 틀림없이 스마트폰이다. 그중에서 SNS를 자주 이용할 것이다. 여기서 끝인가? SNS 중에서도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밴드 등 각 SNS 중에서 주요 사용자층이 있다. 사용자층을 분석해 보니 전 연령대가 높은 사용률을 보이지만 특히나 20대에서는 다른 SNS보다 인스타그램이 월등히 높게 사용되고 있다고 결론이 있었다. 또 생각해보자. 거기서 끝날 것인가? 아니다. 10대는 고작 몇 년만 있으면 20대가 되지 않는가. 19살은 1년만 있으면 20살이 된다. 10대 후반의 학생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SNS는 페이스북이고, 페이스북 메신저를 가장 활발히 사용하고 있다고도 한다. 그럼 답이 나왔다. 광고주의 목표인 20대의 타겟팅을 하기 위해서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페이스북 메신저를 활용하여 광고를 노출한다.

지금은 당장의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에 SNS를 이야기했다. 사실은 SNS뿐만 아니라 미디어, 매체라고 일컫는 모든 존재들을 터치한다. 4대 매체인 TV, 신문, 잡지, 라디오, 인터넷 등 ATL 매체를 포함하여 그 외, 전시, 스폰서십, PPL 등의 BTL 매체도 함께 다룬다. 어떤 것이 무조건 좋다는 개념보다, 돈을 많이 쓰면 무조건 좋다는 개념보다는 광고주의 목표, 원하는 타겟팅을 공략에 따라서 다양한 미디어를 (미디어 믹스라고도 한다)섞어 광고를 노출하는 것이다.

광고주와 광고대행사 미디어렙 차이점을 알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