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0일 ~ 3월 29일
약 20일에 걸쳐서 천천히 읽은 책이다.
그 이유는 나에게는 난이도가 상당한 책이었기 때문이다.
#유시민 작가의 #국가란무엇인가 라는 책은 제목처럼 국가에 대한 전반적인 작가의 생각을 담은 책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박근혜, 최순실의 국정농단 관련해 대한민국 기본이 흔들리고 있는 와중에 가장 적절한 책이 아니었나 싶다.
난 이번 #독후감 #감상평 에서는 이 책에 대한 느낌점 보다는 책을 읽고 난 뒤에 느낀점을 현 시점과 연관시켜 적으려고 한다.
나는 그동안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즉, 박사모에 행동에 대해 이해할 수 없었다. 물론 그들의 입장은 이해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들이 살고 있던 시대를 이해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6.25 전쟁이나 민주주의를 향한 운동 등 그들이 이룩한 업적은 현재 살고 있는 우리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점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다만 내가 그들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는 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정치성향을 벗어나 잘잘못을 가리는 행위가 옳음에도 불구하고 무조건적인 믿음에 빗댄 잘못된 판단을 하고 있다는 점.
둘째, 나와 다른 정치성향을 가지고 있는 다른 단체에 대해 폭력, 폭언을 일삼은 점.
셋째, 다른 성향을 무조건 종북, 좌빨이라고 칭한점.
보수와 진보의 성향을 떠나서 각각의 개인이 가지는 성향은 무조건적으로 존중하며, 또한 나아가 그것은 '틀림'이 아닌 '다름'을 인정 해야 한다.
그런데 그들은 '틀림'으로 봐라봤으니 나의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될터.
물론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는 박사모, 박근혜 전 대통령, 최순실을 옹호하는 글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
책을 읽으면서 그들이 이해되기 시작했다. 책에서 국가주의가 나온다. 국가주의는 개인보다는 국가를 우선시 하는 말로 개인보다 국가가 앞서는 단어이다.
박사모는 국가를 우선시 하는 국가주의 옹호자이며, 보수주의자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하야와 탄핵을 외치던 사람들은 개인을 우선시 하는 자유주의를 옹오하는 사람이 된다.
박사모 입장에서는 흔히 말하는 '뭣도 모르는 사람' 이었을 테고, '국가 망치려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국가가 있기 때문에 개인이 있고, 국가가 존재함에 따라 우리는 발 쭉 뻗고 잘수가 있는 것이다. 또한 각종 어려움에 처했을때 국가의 힘으로 해결방법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고, 개인의 성장은 국가의 성장으로 인해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박사모의 입장이 아닐까 싶다.
이렇게 보면 그들의 생각이 이해가 간다.
원시시대 때 개인의 결핍을 해결할 방법으로 부족국가가 탄생했고, 나아가 국가가 탄생했다.
우리는 결핍을 타계할 방법으로 국가에게 붙어 있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그들은 잘못한 점이 없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사상과 가치관 그리고 정치성향에 차이일 뿐이다.
하지만 그들은 잘잘못을 가리는 행위를 옳지 않은 행위로 규정했으며, 자신과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폭력과 폭언을
일삼았으며 마지막으로 사상의 차이를 가진 사람보고 종북이라고 칭했다.
종북이라는 말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듯이, 북한의 성향을 의미한다. 즉 공산주의를 말하는 것이다. 왜 진보 성향을 가진 사람들을 보고 종북이라고 이야기 하는지 정확하게 알수는 없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보수 성향과 진보성향을 가진 사람의 대다수는 북한의 실재를 싫어한다는 점이다.
사실 공산주의와 비슷한 사회주의는 좋은 뜻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말하는 '좋은'은 good의 의미보다는 또 다른 정치학문 이라고 생각하면 좋겠다.)
유럽에서 잘 나간다는 국가들은 사민주의를 표방하고 있다. 프롤레탈리아트에 의해 사회혁명이 아니라 사회복지 국가로써 자유 경쟁에 참여하지 못하고, 불평등을 받고 있는 어려운 사람에게 세금과 혜택을 돌려주고 있다. 예를 들어서 장애를 입어 일을 하지 못하는 사람, 어린 나이에 일을 하고 있는 사람, 특정한 이유로 인해 사회에 적응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사람답게 살 수 있는 환경을 제시해주는 것이다.
공부의 부족으로 어려운 사람에게 사람답게 살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사회주의가 공산주의가 되었으며, 진보의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종북 좌파가 되었는지 알 수가 없다.
개인적으로는 모든 사람이 둥글둥글하게 웃으면서 살았으면 좋겠는데 말이다.
국가란 무엇인가 라는 책을 읽게 되면 나처럼 많은 생각을 하게 될 책이다.
유시민 작가의 방대한 지식이 돋보이는 책이기도 하여서 천천히 읽는 것을 추천하며 한글자 한글자씩 꼽씹어 읽는 것고 추천한다.
다만 개정판이기 때문에 어색한 문장도 보이고 있으며 이런 점에서 #돌베개 편집인은 뭐했는가 물어보고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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