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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 로렌 슬레이터

by 하안태 2020.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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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 슬레이터가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는 2005년부터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책이다. 겉 표지에도 나와있는데 8 연속 베스트 셀러라고 하니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책이라고 있는 것이다. 사실 부끄럽기도 내용이겠지만 익히 알고 있는 제목이었다. 너무 유명한 책이라 주변에 읽는다고 했던 친구들은 1~2번씩 읽어봤다고 말해줬다. 하지만 당시의 보는 것을 좋아했지, 즐겨 읽는 타입은 아니어서 굳이 유명한 책을 찾아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진 않았었다. 시간이 흐르고 즐겨 읽는 타입으로 변화해 뜬금없이 심리학 책이 읽고 싶어 골라 읽어봤다.

내용은 심플하다. 일반인들에게도 유명한 심리학 실험과 안알려졌지만 관련 학과 사람들에게는 유명한 실험들이 나열되어 있다. 읽다보면 이것이 심리학 책이었나? 싶을 정도로 매력적으로 읽게 되는데 이유는 스토리텔링에 있다. 또한 작가가 1인층 시점으로 글을 탓에 매우 몰입력이 있다. 실험을 진행했던 심리학자들과의 통화에서 개인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을 기술하고 있다. 실험을 소개하는 내용에서도 자신의 생각이 들어가 있다.

1인칭 시점은 주관이 많이 개입해 상당히 많은 논란거리가 탄생한다. 개인적으로 로렌 슬레이터는 부분을 명확히 잡은 같다. 자신의 생각을 기술했던 부분은 실험에 대한 명확한 이야기가 아니고 일반인이 느꼈을 감정을 담담하게 표현하고 있다. 나는 점이 책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인데, 가장 어렵기도 하면서도 필요한 서술 스킬이기 때문이다.

위에서도 언급했고, 겉 표지에서도 나와있지만 유명한 심리실험 10가지를 소개하는 책이다. 내용만 살펴봤을 , 각종 심리학 실험을 느꼈던 감정은 잔인함이다. 인간은 일반 영장류와는 다르게 생각이란 하는 동물이다. 사고하는 능력은 동물과 인간을 구분하는 가장 잣대이긴 한데, 떄문에 잔인함을 느꼈다. 인간의 , 인간의 행동, 사회습성이 극도로 궁금했을까? 의문이 든다. 물론 궁금할 있다. 고대 그리스철학에서부터 "인간" 대한 고찰은 시작했으니 말이다. 과거와는 다르게 기술적인 발전으로 인간이 아닌 다른 사회적 습성이 있는 동물들의 실험이 가능케했다.

특히나 인간과 가장 많이 닮은 유인원과 신경계통이 비슷한 쥐를 대상으로 많은 실험을 진행한다. 동물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지만 싫어하지도 않는 입장에서 봤을 , 그저 동물이 불쌍한건 어쩔 없는 노릇이다. 이제 나온 원숭이를 어미곁에서 떼어내고, 철의 엄마를 만들어 아기의 행동을 관찰했던 해리 할로. 결국 애착형성에 실패한 아기 원숭이는 자신의 손가락을 씹어먹고 손을 씹어먹고, 폭력성이 강해졌다. 가만히 두었으면 엄마 원숭이와의 정상적인 애착관계를 형성해 인간으로 치면 정신병이 생기진 않았을텐데 말이다. 권위에 대한 복종을 실험하기 위해 일반인을 섭외해 상대방에게 고통을 주라고 했던 스탠리 밀그램 수 많은 학자가 동물과 인간을 학대시켜왔다. 물론 그러한 노력과 희생이 있기 때문에 지금이 있다라고 논리를 펼쳐되면 입장에서 반박할 논리가 없다. 과거에 살아보질 않아 그떄의 심리가 모르기 때문이다. 반대로 나는 그러한 논리를 펼치는 사람에게 다시금 묻고 싶다. 그러한 희생이 없는 상태로 지금까지 흘러왔다면 불행한 삶이었겠냐고!

몰론 책의 저자는 심리 실험 자체를 혐오감이 느껴라고 책을 쓰진 않았을 것이다. 다양한 심리학 명제들을 소개하고 실험 방법을 알려주려고 했을뿐이다. 분명 심리학 책이고 표지에서 카테고리도 심리학 관련이다. 그런데 계속 읽다보면 심리학보다는 철학책에 가까운 같다. 물론 생각의 차이로 심리학이라고 우기는 사람이 있다면 반박할 생각은 전혀 없긴하다. 물론 심리학과 철학 뗄래야 없는 과목인건 안다. 프로이트도, 융도 철학자임과 동시에 정신분석학자였으니 말이다. 두개가 혼합되어 있으니 오히려 많은 생각을 하게끔 만들어주는 책인 같아 간만에 진짜 좋은 읽은 느낌이라 뿌듯하다. 심리학에 대해서 관심 있는 사람들은 읽어보면 도움 되는 책이라 추천해주고 싶지만 철학과 맞닿아 있어 아예 심리학에 배경지식이 없는 사람들한테도 추천해주고 싶다.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국내도서
저자 : 로렌 슬레이터(Lauren Slater) / 조증열역
출판 : 에코의서재 2005.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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