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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배우고 기억하는가 - 제레드 쿠니 호바스

by 하안태 2020.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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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뇌과학 책을 읽었다. 아무래도 요즘 빠져서 신나게 읽어왔던 분야라 그런지 용어들이 낯설지 않았고 , 문체가 에세이 형식이라 그런지 전반적으로 쉽게 읽을 있었다.  그런데 에세이 형태를 빌어서 그런지 쉬우면서도 기억에 남는것은 딱히 없는 같다. 하지만 리뷰는 써야하기에 꾸역꾸역 기억을 되살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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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는 12가지의 매커니즘이 등장한다. 사실 가만히 생각해보기만 한다면 누구나 이해할 있는 부분이긴하다. 물론, 깊게 생각하지 않고 본능적으로 행동하기 때문에 그렇지. 어쨌든 카테고리별로 해당 상황에서 어떤 반응이 보이는지 그리고 어떤 속마음이 본능적으로 발생되는지 말해주고 있다.

그중에서 5, 잘하는 뇌를 찾아라 슈퍼태스커 비밀이 가장 인상적으로 기억에 남는다. 아무래도 직장을 다니는 사람이다보니 한꺼번에 많은 일들이 몰려오는 상황이 많다. 그리고 이걸 한꺼번에 처리해야 한다. 상부에서 그렇게 하라고 한다. 그러면 나는 멘붕에 빠진다. 그런데 주변한테 물어보면 이러한 현상은 비단 나만 그런게 아닌 같다. 대부분 멘붕에 빠진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멀티태스크를 해야하는 상황에서도 어려워 할까? 이건 바로 뇌의 특수성 때문이다. 우리 뇌는 기억과 망각이라는 양면성이 있다. 하나는 기억하려고 하고, 하나는 지우려고 한다. 두개의 분야가 충돌하게 되면 하나가 깜빡깜빡 거리다가 결국은 꺼지게 된다. 이를 병목현상이라고도 한다. 처음 듣는 노래를 들으면서 글을 읽지 못하는 것과 같다. 어떤 사람들은 노래를 들으면서도 공부가 가능하다고 한다. 이것도 맞는 말이다. 책에서 나온 말은 너무 많이 들어서 테이프가 늘어질 정도로 들었던 노래는 들으면서 공부도 가능하다고 한다. (물론 테이프가 늘어진다는 말은 책에는 없지만 한국식으로 표현하기 위해서 지금 적은 말이다. )

다시 내용으로 돌아가서 그러면 일이 한꺼번에 처리해야될 우리는 계속 멘붕에 빠질 밖에 없는 것인가? 물론 그런식으로 책을 적었다면 출판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 저자가 말하길, 뇌는 번에 하나의 규칙을 준수할 있다고 한다. 그러니깐 하나를 끝내고 하나를 끝내면 되는 것이다. 업무별 난이도, 중요도 등으로 목표들을 구분한다. 이후에 적어놓은 항목별로 시간대를 정해서 하나씩 완료한다. 하나씩 순서대로 목표를 세우고 이것을 완수하는 능력, 이것이 바로 뇌가 말하는 슈퍼태스크고 뇌의 양면성을 극복할 있는 방안이라고 한다.

주변에서 흔히 " 잘하는 사람"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한꺼번에 많은 일들을 처리하는 것처럼 보일 수는 있지만 막상 자세하게 살펴보면 사람들은 우선순위를 정해 착실하게 이행해 나간다. 옆에서 보면 이것저것 하는 같아 보이지만 막상 자신이 정한 목표를 하나씩 지워나가고 있는 것이다.

또한, 5장에서는 여자와 남자와의 멀티태스크에 관한 이야기도 나온다. 흔히들 남자보다 여자가 멀티를 잘한다는 속설에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 이야기한다. 진짜 그대로 속설이라는 것이다. 다만, 속설이 등장할만한 원인은 위에서 언급했던 것과 같이 구조화를 시키는 뇌가 여자들이 조금 발달했다는 것이다. 결국은 남자와 여자 멀티를 하기에는 어렵고 이것을 조금 구조화 시키는지 아닌지만이 차별화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서두에서도 말했듯이 에세이 형태로 적혀져 있기 때문에 상당히 읽기 쉽고, 전문적인 용어들은 충분히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에 어려움이 없다. 중간중간에 휴식시간 페이지도 구성해 있고 장마다 정리하는 페이지 또한 존재한다. 뭔가를 배우겠다, 습득하겠다, 목적보다는 편안한 상태에서 편안하게 읽을 있는 책이라 좋았지만 퀴즈도 있고, 이것저것 해보라는 워딩도 있는 책이라 100% 집중하지는 못하는 책이기도 하다.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배우고 기억하는가
국내도서
저자 : 제레드 쿠니 호바스(Jared Cooney Horvath) / 김나연역
출판 : 토네이도 2020.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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