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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더 해빙 - 이서윤ㆍ홍주연

by 하안태 2020.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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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무슨 책을 읽을지 고민하고 있었다. 휴가도 다녀왔겠다 조금은 진지해지고 싶었다. 관련된 책을 찾고 있는 와중에 베스트셀러라고 떡하니 있는 책을 봤다. 검은색 바탕에 하얀색 글씨. 누가봐도 깔끔한 표지였다. 제목도 특이했다. 해빙. 굳이 직역을 하자면 "특정한 가짐?"인데 무엇을 가졌다고 하는 걸까? 단순히 궁금한 생각에 책을 읽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책을 읽는 사람이고 이걸 블로그에 올리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책에 대한 내용이 궁금해서 방문한다. 사람들을 위해 거두절미하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책은 세모다. 굳이 읽어보라고 하고 싶진 않지만 그렇다고 억지로 읽지말라고도 하고 싶진 않다. 이유는 사주철학의 근간을 책이기 때문이다. 동양에서도 사주에 대한 믿음이 강한 사람이 있는 반면 아예 없는 사람도 있다. 물론 사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진 않는다. 하지만 동양학의 근간을 가지고 작가가 연구한 내용이 나오기에, 아예 동양학을 믿지 않는 사람이 읽으면 무슨 구름 잡는 소리냐고 질책할 수도 있다. 그래서 세모다. 나의 의견을 받아 읽든, 말든 본인의 판단이다...

인터파크

책의 내용은 위에서 직역한 내용 그대로다. 부자가 사람을 운명학, 점성술에 의거 분석한 이서윤씨를 홍주연씨가 찾아가 해빙에 대한 말을 듣고 이를 책으로 것이다. 좋게보자면 스토리가 있는 자기계발서다. 스토리텔링이 있는 글이라 읽기에는 거북함이 없다. 편안하게 읽을 있는 책이다. 조금만 들여다보자. 책은 이서윤씨에게 들은 말을 홍주연씨가 실행하고 기쁨을 느끼고 행복함을 느끼고 이를 전파하고 싶어서 책을 짓는다고 했다. 점점 읽다보면 자기계발서가 아니고 인물학인가도 싶다. 세종대왕이 언제 태어났고, 왕이 이후 어떤 정책을 펼쳤으며 후대에 어떤 결과를 낳았다라는 역사 인물학과 서술구조를 갖고 있다. 이서윤씨의 스토리를 보면 명석한 두뇌를 가지고 태어난 흔히 말하는 영재다. 할머니가 동양학에 대한 성찰이 남달라 손녀인 이서윤씨를 보자마자 사람들의 운명을 바꿀 인생으로 태어났고, 이에 할머니가 자신의 지식을 전수해줬다. 영재인 이서윤씨는 이를 스펀지처럼 받아들이다 못해 자신이 나름대로 분석한 결과치를 동료, 친구들에게 전수했고 이것이 부자들까지 알게되어 고등학교 학생 때부터 기업의 임원, CEO 찾아와 투자방향이나 전략에 대해 자문을 구했다고 한다. 동양학에 관심이 없는 외국에서도 초청받아 강연도 많이 한다고 하는 사람이다.

이서윤씨가 흔히 말하는 "부자"들에게 조언하고, "학생" "일반인"에게 전달한 스토리가 짧막하게 챕터가 끝나는 중간중간마다 존재한다. 이야기를 읽어보느라면 이렇게 신통방통할 수가 없다. 지금 임원자리에 승낙하면 구설수에 오른다, 기다려라 라는 말을 들은 임원은 자리를 고사하고 다른 사람한테 넘겨줬다. 회사의 비리가 터져 사퇴를 했고, 결국은 본인이 임원자리에 올라서 고맙다고 인사치레 왔다. 이런 내용들이다. 힘든 생활 속에서 버팀목이 되는 "" 창조했던 과거와 똑같은 같다. 신성화하는 느낌...

자기계발서이긴하지만 책에서 직접적으로 말하는 내용은 ""이다. 돈을 벌고 부자가 되고 싶으면 해빙하라는 것이다. 해빙은 있음에 존재를 느끼는 활동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서 커피한잔을 사먹어도 오늘도 커피 한잔의 돈이 "나갔네" 아니라 커피 한잔할 돈이 "있네" 것이다. 있음에 주목한다면 긍적적인 운이 작용하여 돈을 부른다고 설명하고 있다.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신화 같은 내용을 믿을까? 믿고 안믿고의 문제가 아니라, 논리구조 자체가 동양학을 근간으로 하니 어쩌면 비과학적인 학문을 비확적인 내용을 붙였다고도 있다. 하지만 세부적인 사항을 떠나 나에게는 재밌게 읽을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동양학에 믿음도 없고 관심도 크게 없는 사람이긴 하지만 작가가 말하는 "있음" 주목했다. 역시도 돈이 없어 힘들면 " 돈나가네"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해왔다. 부정적인 에너지는 부정적으로 이어진다고 하지 않겠는가. 자신을 탓하는 사람 옆에 있으면 역시도 기분이 안좋다. 이런 개념으로 봤을 단순히 부자가 되기 위한 "있음" 방법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나에게 주입하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분 좋은 사람 옆에 있으면 똑같이 기분이 좋아지는 것과 일맥상통하다. 나의 운이 어떤지 나도 모르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 있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생활을 해봐야할 같다. 좋은게 좋은거지 않겠는가. 라고 생각할 계기가 마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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