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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스몰빅 - 제프헤이든

by 하안태 2020.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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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확한 제목과 함께 심플한 겉표지인 스몰빅. 주황색으로 크게 적혀있던 SMALL BIG은 나의 시선을 충분히 끌고도 남았다.  책을 선택하는 이유는 그 저자의 명성이나, 글의 형식, 주제 등으로 나눌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겉표지에 나와있는 나의 시선을 끄는 책을 우선적으로 잡는 경향이 있다. 이 책도 마찬가지다. 의심의 흐름속에서 책을 구경하다가 주황색 글씨에 꽂혔다.

그 자리에서 책을 펼치는데 대게는 중간에 읽다가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1차로 책을 집게 만들었지만 막상 내용은 구매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구성한 책이 많기 때문이다. 스몰빅의 제프헤이든은 2차 구매까지 이어지도록 구성해놓았다. 작가의 문체가 상당히 매력적이었고, 번역도 매우 깔끔했다. 여차저차해서 책을 읽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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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빅은 성공하기 위해서는 성공을 맛봐야한다고 한다. 작가가 말하는 성공이란 큰 성공이 아닌 작은 성공들이다.
작은 성공을 맛본 사람들 다른 성공을 맛보고 싶어서 노력하는데, 성공이 다른 성공을 부르는 작은 동기가 되어
나아가 세상의 변화를 이끌도록 한다는 것이다. 즉, 작은 변화가 큰 변화를 이루도록 만드는 책이라고 한 줄 설명이 가능하다. 처음의 작은 변화들은 눈에 보이지도 않고, 띄지도 않지만 그것이 하나로 모이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어떠한 작은 변화를 이루어내야하는데 이에 대한 방법을 말한다. 

작가는 전반적은 목표만 잡고 실행에 돌입하라고 한다. 완벽주의자는 완벽하기 위한 노력을 1부터 10까지 신경을 쓰는 타입이다.  그런데 완벽한 일이 처리되면 좋겠지만 대부분은 완벽하기 위한 노력을 장,단기 마라톤이라 인지하지 못하고 열심히 달리다가 퍼지는 스타일이 되어버린다. 일을 제대로 계획하지 못한 사람으로는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게 느껴져 이는 자신감과 자존감이 떨어지는 계기가 되어버린다. 작가는 이러한 사태를 방지하고자 전반적인 목표만 세우라고 조언한다. 목표만 세우고 단순 계산으로 하루치의 할당을 해버리면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팔굽혀펴기를 1년에 10만개하기 목표를 세웠다고 가정해보자. 팔굽혀펴기 10만개는 하루에는 절대 이행할 수 없는 큰 목표치다. 하지만 이를 하루에 나누어서 하게 된다면 하루에 약 274개가 되고 오전, 오후로 나누게 된다면 약 137개가 된다. 다시말해 팔굽혀펴기 10만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오전에 137 / 오후에 137개를 빠짐없이 하면 된다는 이야기다. 간단한 예를 들기 위해서 팔굽혀펴기를 인용했지만 사실 모든 계획이나 이치를 따져봤을 때 어떠한 상황에서도 적용되는 이야기다. 

지금 위에서 말했던 팔굽혀펴기 10만개와 274개 그리고 137개의 숫자에 우리는 주목해봐야한다. 뇌는 망각의 능력이 있다. 아무리 동기부여가 됐고, 목표가 있다고 한들, 이것을 금방 까먹어 버린다. 뇌는 크기에 비해서 몸 에너지의 대부분을 사용한다.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다보니 웬만하면 에너지를 줄여야 한다.  뭐 그건 뇌 사정이지만, 우리는 뇌 사정을 봐줄만큼 한가하지 않다. 뇌를 봐주지 않는 방안이 바로 숫자로 명시하는 것이다. 숫자로 명시하게 되면 강력한 동기가 나온다고 한다.  동기를 이용해 꾸준히 성실하게 살아라는 내용인 것이다. 

뭔가 일반적인 자기계발서랑 비슷하지만 다른 것 같기도 하다. 어떻게 보면 똑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반대로 말하면 전혀 다른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도 다른 책과 비슷한 내용임을 느꼈다. 그런데 막상 책을 다 읽고 마지막 장을 읽고나니 오는 느낌은 기본적인 책보다는 많은 점이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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