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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생각] 흙수저라고 절망하지 말자

by 하안태 2020.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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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 전 문득 든 생각을 옮기려 한다. 어제 무슨 연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인생에 대한 고민을 하게됐다.  누가 앞서  가고 누가 뒤에서 가고 라는 질문이 과연 중요할까? 였다. 우리는 인생에서 경쟁을 하고 있지  않은데 말이다. 더욱 쉽게 이야기해서 진짜 100m 달리기처럼 남을 이겨야지만 꼭 명예를 얻을 수 있는    레이스를 하고 있지 않다는 말이다.  근데 왜 꼭 경쟁을 해야 될까? 왜 남들보다 먼저 뛰어나가야 하고, 남들보다 보폭을 크게 가져야 할까?

경쟁자를 지나쳐야 이기는 싸움이 인생일까?

특이한 100m 달리기 대회에서 10명의 참가자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특이한 달리기 대회는 이동 수단을 이용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은 돈이 아주 많아 제트기를 가지고 왔다. 다른 사람은 제트기보다는 못하지만 경비행기를 가지고 왔다. 또 다른 사람은 스포츠카를 가지고 왔고 어떤 사람은 미니카트를 가지고 왔다. 그런데 마지막 사람은 돈이 없어 자기의 튼튼한 다리만 가지고 왔다. 

결과로 봤을 땐, 당연 두다리만 가지고 온 선수가 꼴찌를 할 것이라 예상이 된다. 제트기도 경비행기도 스포츠카도 하다못해 미니카트도 인간의 다리보다는 훨씬 빠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왠 줄 아는가? 두 다리만 가져왔던 사람이 제트기 보다 더 빠른 다리로 진화할 수도 있고, 제트기보다 더 빠른 특이한 물체를 구매했을 수도 있다. 반대로 갑자기 석유값이 폭등해버려 석유를 주축으로 사용했던 제트기나 비행기 등을 운전했던 사람이 두 다리로 뛸 수 밖에 없을 수도 있다. 결승점까지 도착해야지 가능한 싸움이자, 옆 사람을 지나쳐야 이겨야 하는 달리기 경주인데 결과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그런데 내가 이러한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아는가? 결국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두 다리를 가지고 경기장에 들어왔어도 쫄지말라는 것이다. 옆 사람을 보면 제트기를 타고 왔고 반대 쪽으로 돌면 경비행기를 들고 왔다. 근데 나는 초라한 두 다리 뿐이라도 상대방을 무시하라는 것이다. 그냥 내 갈길 가면 되는 것이고, 최종 목적지만 생각하고 그쪽으로 도달하면 되는 것이다.

제트기와 비행기 등등으로 이야기 했던 것이 눈치 챘을 수도 있지만... 맞다. 흔히 말하는 다이아몬드 수저이고 금 수저들이다. 수저의 색깔로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기에는 참 초라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이게 현실아닌가? 애초에 그 사람들과 같은 출발점부터 서 있을 수 있는 것도 매우 두렵지만 한편으론, 무서우리만큼 평등하다는 사실을 반영한다. 자신의 수저를 인정하고 남들의 수저를 인정하고 수저의 색깔을 바꿀수 있도록 최종목표만 생각해보자. 

나도 흙수저이지만 마음만큼은 다이아몬드 수저라고 말하고 싶다. 가끔 주변에서 듣는 슬픈 이야기는 몸도 마음도 흙수저인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은 오직 경쟁자만 부러워 할뿐 나의 흙수저를 자랑스러워하고 있지 않는다. 그리고 흙수저를 바꾸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부분은 부자들은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있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이다. 맞다. 그래서 부자들인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현실을 부정하는 것은 우리 부모님의 욕 아닌가? 우리 부모님은 자식 낳아놓고 놀고만 있었는가?
그건 아니다. 열심히 자식을 위해 헌신하셨고 내리 사랑하셨다. 그럼 반대로 부자들의 부모는 열심히 살았는가? 그럴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사람마다 각자가 처한 현실이 다르고 거기에 따라서 맞는 생활을 하고 앞으로 나가야할 목표를 생각하고 움직이면 되는 것이다. 

우리의 인생에 다른 사람이 들어와서 방해하는 운동 경기가 아니다. 모든 사람이 존재로 가치를 인정 받는다. 존재가 아름답다. 그러니 남들과 비교하는 삶 살지말고 스스로를 돌이켜 보는 시간을 가지고 향후의 목표를 위해 힘쓰는 모두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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