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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철의 카피책 독후감, 감상평

by 하안태 2020.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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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은 그렇게 많진 않지만 엄청 오랫동안 읽었던 책이다. 카피라이터 정철이 카피에 대해서 내용이다.

짧게써라, 반복어구를 사용해라, 독자를 위협해라 등등 카피를 쓸때 리듬을 살릴 있는 여러가지의 방법을 제시했다. 개인적인 판단이지만 이는 경험에 의해서 만들어진 본인만의 방법인 같다.

항목에 대해서 자기가 직접 카피가 있다. 세월호 관련한 카피라던지, 문재인 후보에 관한 카피라던지 말이다. 정말 많은 카피를 썼고, 중에서 대부분이 아주 유명한 카피다.

그런데 계속 읽으면서 의문이 드는 사실이었다. 첫번째는 책에서는 분명히 객관적으로 서술했다고는 하나 자기위주의 자랑? 계속 이어진다. 그리고 정치하는 카피라이터임은 충분히 감안을 하더라도 정치색깔이 너무 보였다. 정철의 카피책은 굳이 구분해보자면 자기계발서에 조금 가깝겠지만 뜯어보면 정치책이랑 다름이 없어 보일만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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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는 분량조절의 실패이다.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담으려다보니 했던 이야기를 하고 지면과 텍스트를 너무 과도하게 배치했다. 이는 인풋보다는 아웃풋이 중요한 카피라이터에게서는 조금 불필요했지 않나 싶다.

두가지는 어느정도 감안을 해도 된다. 제목이 <정철의 카피책>이니 그의 일대기를 담는 것도 무방하고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을 해도 된다. 근데 책을 읽는 독자들을 생각해볼때 영웅심리가 잔뜩 들어간 사람이라고 비판하지 않을까? 또한, 정치색깔에 있어서 ,우의 통합을 이뤄지지 않고 오직 좌만 나열되어 있어 카피라이터를 꿈꾸는 학생들이 자칫 우파의 정치는 안중에도 없을 수도 있다.

내가 이렇게까지 독자들을 생각하는 이유는 그만큼의 카피라이터로서의 정철은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여러 기사의 인터뷰를 보면 정치색깔을 보이는게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했는데 점은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니 어느정도는 양쪽과 비슷하게 가거나 혹은 비율을 줄였으면 좋겠지 않겠냐는 다른 독자의 의견이다.

카피라이터 쪽에서는 정철의 입김이 강력하다. 정치나 사회에 관심 있는 사람은 그의 카피를 한번쯤 봐왔고, 그리고 관심 없는 사람이라도 분명 한번씩 봤을 것이다. 그가 책이라고 너무 기대를 가지고 읽은만큼 어느정도의 실망감은 있다. 그래도 카피에 대한 내용은 알차다. 한번 읽어보길 권하지만 그래도 거를건 걸러 읽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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