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김민식의 매일 아침 써봤니? 독후감, 감상평

by 하안태 2019. 12. 21.
반응형

"영어책 한 권 외워봤으니"로 스타 작가 덤에 올린 김민식 작가가 쓴 두 번째 책이다. 사실 이전에 읽었던 책을 읽으면서 동시에 이 책을 발견했고, 번갈아 가면서 보다가 비슷한 시기에 두 책을 다 읽었다. 작가의 책 2권을 읽다 보니깐         자기계발서가 아닌, 에세이의 성격이 강한 책임을 알 수 있었다.

매일 아침 써봤니? 라는 책은 직설적인 제목과 똑같은 내용을 구성하고 있다. 매일 아침 써보라는 이야기다.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도, 실력이 형편없다고 하더라도, 도중에 실패하게 되더라도 꾸준하게 하면 글솜씨가 좋아지고 그래서 더 매력적인 글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yes24

꾸준히 글을 쓰게 되면 매력적인 글이 될 수 있다는 이 말에 상당한 공감을 하면서도 이는 매우 어려운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글 쓰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것도 마찬가지다. 매일 아침 일어나서 운동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며,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공부하는 것도 매우 힘든 법이다. 사소한 반복된 삶을 사는 것이 엄청 어렵다는 이야기로 바꿔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노력하여 매일 글을 쓴다고 가정을 해보자. 그렇다면 글솜씨가 좋아질까? 개인적으로는 단순히 글만 쓴다고 해서 글솜씨가 좋아질 아니라고 판단한다. 작가의 내용 중 빠진 부분을 굳이 설명하자면,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글을 매일 쓰기도 하면서 좋은 글을 많이 봐야 할 것이다. 단순히 글을 잘 적기 위해서 글을 적는 것은 다소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는 방법이거나, 아예 글솜씨가 늘지 않는 암울한 결론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글자 하나하나에 집중하면서 자신의 글 전체에 대한 분위기가 어떤지 필수적으로 확인을 해야 한다. 그래야 글솜씨가 늘게 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글 전체에 맥락이 흐지부지되어버리고, 결국은 작문 능력은 그대로일 것이다.

내가 이 글을 적는 이유도 사실 방금 언급한 내용과 비슷하며 자기반성이다. 퇴고를 할 때 많이 보질 않는다. 시간에 쫓겨 급하게 올리는 면이 있기 때문이다. 빨리 올리고 싶다. 숙제하듯이 빨리하고 싶지만, 막상 실력은 그렇지 않아서 답답하다. 그래서 퇴고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약간의 여유는 필요한 것 같다고 느꼈다. 글 쓰는 것이 좋아서 블로그에 짧게나마 글을 작성하는데 이거는 취미의 역할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조금씩 여유 있게 글을 올려봐야겠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