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많은 시간이 흘러왔다. 네이버 블로그부터 시작해서 티스토리로 넘어오기까지 약 5년이 넘는 시간동안 정기적 혹은 비정기적으로 꾸준하게 글을 써왔다. 술어의 일치도 뒤죽박죽이고,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도 잘 모르는 글도 많다. 하지만 누군가를 위해 쓰는 글 보다는 나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였고, 가장 즐거운 일상의 일탈이기도 했다.
어쩌다 보니, 한 번 신청한 구글 애드센스가 운 좋게 승인이 났다. 핀 코드를 받을 때까지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어쨌든 수익 창출도 할 수 있었다. 내 블로그에 광고가 나오는 것이 신기한 탓에 이런, 저런 광고를 붙이면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었다. 컴퓨터 언어를 잘 모르니 친구들한테 물어보기도 하고, 인터넷을 뒤져가며 공부도 했었다. 참 즐거운 순간이었다.
문득 이때 아니면 놓칠 것 같은 주제들이 많이 생각나서 책 중심의 블로그임에도 아주 잡다한 지식과 이야기들이 난무한 블로그였다. 하나의 주제로 글을 써내려 가도 상위 노출이 될까 말까한데도, 나는 내 방식대로 블로그를 운영했고 아주 가끔이지만 다음 포털 메인에 내 글이 올라가 있는 신기한 경험도 했었다.
이러한 즐거움을 뒤로하고, 요즘 개인적인 일로 인해 블로그를 신경 쓸 겨를이 없다. 물론 핑계일수도 있겠다. 시간이 없다는 이야기 혹은 신경 쓸 겨를이 없다는 이야기는 어쩌면 배부른 소리라고도 말 할 수 있다. 주변에서 하는 이야기가 맞다. 핑계다.
좀 더 정확히 이야기를 하자면 현재 블로그에 신경 써야할 에너지를 조금 다른 곳에 써보려고 한다. 지금 생각하고 앞으로도 생각 할 많은 내용을 여기에 적고,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판단하에 긴 이야기를 하지 않겠다.
지금까지 쓴 내용은 어쩌면 나를 위한 다짐이기도 하다. 취미 생활을 쉽게 접는 일은 무척이나 어렵고 외롭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시 돌아 올 예정이라 조금은 가볍게 떠나보려고 한다. 당분간이라고는 했지만 언제 돌아올 지도 모르겠고, 어쩌면 빨리 돌아 올 수도 있겠다.
인생의 갈림 길에서 누구나 방황은 하겠지만 어쨌든 이쪽도 길이고, 저쪽도 길이다. 내가 선택한 길이 내 인생이 가야 할 길이다. 훗날 이렇게 해볼걸… 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끔 최선을 다해 보겠다. 힘들어도 지치더라도 평생 힘들바에 하루라도 어렸을 때 조금 더 고생하고 나중에 편한 길을 가는 것이 편하다.
나중에 돌아왔을 때, 여전히 나만의 추억이 있는 블로그가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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