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역량이란 무엇일까? | 제발 알려줘 형~
"핵심역량이 뭐야? 뭔데, 그게?"
내 블로그에서 자주 등장하는 동생 놈이 또 연락 왔다. (필요할 때만 연락하는 그놈…) 본인이 이직하고 싶은데 기업에서 핵심역량이 무엇인지 물어봤다고 했다. 정확히 알지 못했던 그 동생은 당연히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울분을 토하는 목소리로 연락했다. 당최 핵심역량이 무엇이냐고.
옆에 있었다면 머리를 꽁 쥐어박고 싶었다. 그것도 모르고 어떻게 이직을 하겠냐며 으레 소리치고 싶었지만. 내가 아는 지식을 모른다고 상대방을 뭐라 할 수 없는 노릇 아닌가. 웃으며 친절하게 알려줬다. 하지만 뭔가 나도 나만의 지식 안에서 이야기해 준 것 같아 미안해서 이번에는 제대로 설명해주기 위해 사전 조사를 좀 해봤다.
아마 동생처럼 핵심역량을 제대로 알고 싶은데, 알지 못하는 사람, 많을 것이다. 그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 되기 위해 작성하는 포스팅이다.
핵심역량이란? | 사전적인 의미에서는
네이버 지식 백과에 따르면 2개의 정의가 나온다.
#1 핵심역량 (두산백과) 기업 내부의 조직구성원들이 보유하고 있는 총체적인 기술·지식·문화 등 기업의 핵심을 이루는 능력.
#2 핵심역량(HRD 용어사전) 핵심역량은 과거에 해당 기업을 이끌어 왔으며 또한 적절하게 전환되거나, 추가로 역량을 축적하면서 미래 성장의 견인차 구실을 할 수 있는 기업 내부에 공유되고 있는 해당 기업 특유의 총체적인 능력, 기술, 지식 등을 의미
#1번과 #2번 사전적인 의미를 확인해보자. 우선 볼드(bold)로 표시한 것을 살펴보면 두산백과에서는 기업, 조직구성원들이 보유, 기업의 핵심을 이루는 능력이라고 했다. HRD 용어 사전에서는 과거에 해당 기업을 이끌어, 미래 성장의 견인차 구실이라고 한다.
두산백과에서, HRD 용어 사전에서 말하는 핵심역량을 결합해보면 결국, 조직 구성원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인데 이것을 통해서 기업이 과거에도, 그리고 미래에도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사전적인 의미를 가지고 온 것은 용어의 기초이기 때문이다. 자고로 사전은 사회적인 합의가 이미 이루어진 뜻의 모음이다. 즉, 사전에 올린 용어를 반대할 사람은 거의 없다는 의미로도 받아들이면 된다. 사회생활이란 것도 사회적인 합의를 이룬 뜻처럼 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꾸리는 생활이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일을 할 때 사전적인 의미를 찾아보고, 이를 팀장, 부장에게 전달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핵심역량이란? | 학문적인 의미에서는
핵심역량이란 의미는 현실에서 잘 사용하지 않지만, 유독 이력서나 자소서를 사용할 때 많이 쓴다. 그럼 분명히 이 단어를 이력서 세상으로 옮겼던 사람이 분명 있을 것이다. 왜 핵심역량이란 단어를 이력서로 옮겨와서 우리에게 고통을 주는 것일까?
우리에게 고통을 준 인물은 미시간 대학 비즈니스 스쿨의 프라할라카드 교수와 런던 비즈니스스쿨의 게리 하멜 교수다. 이 둘은 1990년에 논문을 발표했다. <기업의 핵심역량>이란 논문이었는데 여기에서 인재의 핵심역량 의미가 처음 나왔다.
그들은, 물질적 경쟁 우위가 기업의 수익을 결정한다는 이론을 비판했다. 앞으로는 기업의 장기 생존 여부는 핵심 역량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했는데, 여기서 핵심역량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이력서를 위한 핵심역량은? | 결국 장기 생존을 위한 전략
그럼 정리해보자. 이력서를 위한 핵심역량, 즉 본인의 핵심역량은 기업의 장기 생존을 위한 전략에 동참할 수 있는가 없는가를 판단하는 근거이다. 두산백과의 의미처럼 조직원들이 보유한 능력에 따라 앞으로 기업의 발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나무로 따지면, 핵심역량이란 뿌리가 되는 능력이다. 뿌리가 무엇인가. 단단히 땅에 박혀 있는 가지 아닌가. 나무는 흙이 약하다면 본인의 가지를 위보다는 땅 아래로 더 깊숙하게 그리고 복잡하게 얽는다. 반대로 강한 흙에 가지를 내렸다면 땅보다는 하늘 위로 더욱 커지게 될 것이다.
이처럼 기업과 본인은 약한 땅이냐, 강한 땅이냐에 따라서 생존전략을 달리하며 살아왔다. 우리도 기억은 안 나지만 그렇게 살아왔다.
기업이 자신들의 핵심역량과 똑같거나 혹은 비슷한 사람을 찾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본인은 땅이 약한 지반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내실에 강하다. 하지만 지원자는 내실보다는 사업의 확장을 위하고, 사업의 확장만 해왔던 사람이라면 그 사람이 신의 아들이지 않은 한, 웬만해선 능력이 좋지만 거부할 우려가 높다. 왜냐면 그 사람은 단지 기업 내린 땅과 기업이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기 때문이다. 어쩌다 여기에 입사한 사람이라도 고통 속에 사로잡힐 가능성이 높다.
핵심역량을 발굴하는 방법 | 너 자신을 알라
대한민국에서 초, 중, 고, 대학교를 나온 우리는 학교에서 튀지 말라는 법을 배웠다. 손드는 자신감보다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배운 사람이다. 하지만 요즘 기업은 어떤 인재상을 원하는가. 창의적인 사람, 모험적인 사람, 도전정신이 뛰어난 사람 등이다. 요즘 기업들이 이런 사람을 추구하는 이유는 기업이 강한 땅에 뿌리를 내렸기 때문에 하늘로 뻗치는 가지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기업에 우리는 지원하게 되면, 힘들다.
그럼 포기해야 할까? 그건 절대 아니다. 기업이 나에게 맞을까? 안 맞을까? 나는 왜 도전정신을 가지지 못했을까? 자책 하지 말고, 우선 본인의 핵심역량을 파악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우리는 지금까지 살아왔다. 그것도 본인도 모르는 생존전략을 두고서. 생존전략은 바꿔서 말하면 핵심역량이다. 다시 말해 핵심역량을 찾고 싶으면 본인의 인생을 쭉 훑어보는 작업이 필요하다. 20살인 사람을 0~20살 때까지 생각해야 하고, 30살은 0~30살까지 인생을 훑어야 한다. 20~30년의 인생을 쭉 훑어보는데 1~2시간이면 족하다는 사람은 제대로 훑어보지 않았다. 아마 몇십 시간이 든, 몇 달이든 혹은 몇 년이 걸릴 작업인지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하지만 본인의 생존전략이 무엇인지만 깨닫는다면 기업의 핵심역량이 맞추든 맞추지 않든 스트레스 크게 받지 않을 것이다.
본인과 생존전략이 다른 사람과 굳이 살아갈 이유가 있는가. 그건 기업도, 취준생도 마찬가지니깐.
참고한 사이트
출처: <https://www.readers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01002>
출처: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179073&cid=51072&categoryId=51072>
출처: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201104&cid=40942&categoryId=31909>
출처: <https://dbr.donga.com/article/view/1203/article_no/2085/ac/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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