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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생각] 코로나 4일 차 후기

by 하안태 2021.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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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오늘은 코로나 백신을 맞은 4일 차다. 14일 오후 2 30분쯤에 맞았으니, 시간으로 따지면 98시간 정도 되는 것 같다. 사람마다 짧게 오는 사람도 있는 반면, 반대로 길게 오는 사람, 또 부작용이 안 왔다가 갑자기 오는 사람도 있다. 모든 사람에게는 동일한 증상이 아니라는 점 분명히 인지하고 아프면 물어보지 말고 병원을 가길 바란다.

 

본론

아스트라제네카를 27일에 맞은 30대 남성이 얼마 전에 희귀 혈전으로 사망하셨다. 지난 달 27일에 맞은 후, 9일이 지난 이달 5일에 극심한 두통과 구토로 의료기관을 찾았지만 안타깝게도 호전하지 못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이처럼 부작용은 언제 어떻게 찾아올 지 모르는 불발탄과 같다.

우선, 나 같은 경우 98시간 째지만 몸에 큰 문제가 있는 것 같아 보이진 않는다.  위에 사망자 분처럼 9일이 지난 시점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히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문제다. 지금 현재를 이야기하자면 그렇다. 아예 없다는 표현보다 큰 문제가 없다고 말 한 이유는 2가지 거슬리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첫 번째는 두통이고, 두 번째는 어깨 쪽 결림이다.

첫 번째 두통부터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왼쪽 머리 뼈 쪽이 아프다. 근데 이것이 100의 강도로 때리는 것이 아니라 바늘로 콕콕 쑤시는 정도다. 중앙 정수리부터 왼쪽과 목 쪽으로 이어지는 경로가 콕콕 쑤시는 느낌이 든다. 많이 아프지도 않은 상태고, 오랜 기간 지속되지 않고 짧게 증상이 생겼다가 없어진다. 다만, 부작용이라고 생각하지는 않고 불편이라고 느끼는 까닭은 사실, 백신을 맞기 전에도 이러한 증상은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마다 집에서 푹 쉬거나, 스트레스를 풀어주면 또 며칠간 괜찮아졌다. 아무래도 그때나, 지금이나 회사에서 받는 일반적인 스트레스 때문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하고 있다.

두 번째는 어깨 쪽 결림이다. 두통과 마찬가지로 왼쪽 목부터 내려오는 승모근까지 결림이 있다. 밤에 베개를 잘못 대고 누웠을 때의 느낌이라 표현하면 정확하다. 그렇다고 어제 밤에 잠을 잘 못 잔 것은 아니다. 편안하게 잤고, 또 일찍 잤다. 그런데도 이러한 증상이 있는 것은 아무래도 백신의 부작용이라 생각한다. 질병관리본부 코로나19 예방접종과 관련 QnA 페이지를 살펴보면 근육통과 같은 증상 발생 시 충분한 휴식과 함께 심하면 약을 섭취하라고 말한다. 아무래도 목 뒤쪽, 승모근 쪽의 결림 현장은 확실히 이상 반응이 맞는 것 같다.

코로나 19 접종 공식 홈페이지 / 사진을 클릭하면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여담이지만, 주사를 맞은 부위는 당연히 근육통처럼 아프다. 어깨 쪽을 맞았는데 처음에는 어깨 전체만 아프다가 지금은, 주사 맞은 국소 부위만 아픔이 느껴진다. 여기도 두통과 마찬가지로 100의 강도로 쎄게 때리는 것이 아니라, 바늘로 쿡쿡 쑤시는 느낌이라 아프진 않지만 상당히 거슬리긴 한다. 그래도 잠을 못 자거나 불편하거나 하면 약을 먹을 텐데 그런 느낌은 들지 않기 때문에 여전히 약은 먹고 있지 않다.

위 두 가지의 문제점은 있지만 일상생활을 하면서 불편함을 느끼거나, 힘든 느낌은 들지 않는다. 주변 증상을 보니 거의 절반, 50 50으로 아픔이 있는 사람, 아픔이 아예 없는 사람이 있는 것 같았다. 예를 들어 주변 가까운 지인들은 대부분 가벼운 증상 혹은 아픔까지 느껴지는 정도였고, 지인의 지인을 물어보니 아예 안 아팠던 사람이 많았다. 특히나 아픔을 느끼는 사람 중 많이 아픔을 느낀 사람은 가족이었다. 백신에 따른 아픔도 유전자를 따르는 것 같았다.

친형은 백신을 맞은 후, 밥 먹을 때 가슴 답답함을 호소했다. 나 같은 경우 세파 계열의 알레르기가 있다. 크게 심하진 않은 것 같으나 그래도 알레르기가 있다고 백신 맞기 전, 말해주었다. 하여, 혹시나 유전자가 비슷하니 (형제 간 유전자는 50% 동일) 형에게도 있는 세파 알레르기가 있을 확률이 50%나 된다. 세파 알레르기가 식도나, 기도에 부은 것이 아닌가 싶어, 병원을 가보라고 말했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아마 크게 문제는 없을 것 같지만 걱정은 된다.

 

결론

아무래도 급하게 나온 백신이다 보니 안정성을 100% 보증할 수 없음을 너무 이해한다. 사람마다 백신을 받아 들이는 경우의 수도 굉장히 많다. 내가 아파 본 결과를 말씀드리자면, 본인의 몸이 매우 안 좋거나, 과거 심혈관 관련해서 진찰을 받은 사람 중 백신 때문에 걱정을 하는 사람은 백신을 맞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희귀하게 불상사가 생기기는 하지만 극히 일부의 확률이다. 허나, 확률은 존재할 수도 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오히려 불안감을 가지면서까지 백신을 맞아야 하는 이유는 잘 모르겠다.

백신을 맞은 상태임에도 병적으로 손과 발을 씻고 있다. 백신 맞기 전에도 그랬다. 불안을 가진 사람은 외출을 자제하고, 충분한 섭취와 면역, 그리고 위생을 지키기만 한다면 크게 문제가 될 건 없다 본다. 백신을 맞든, 안 맞든 아픈 사람 없이 무사히 코로나 시국이 지나갔으면 좋겠다.

[생각] 코로나 2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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