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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생각] 코로나 2일차 후기

by 하안태 2021.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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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에 얀센 백신을 맞았다. 블로그를 쓰는 지금 약 27시간이 지났다. 그래서 백신을 맞은 후기가 어떠한지, 내 증상이 어떠한지 기록하고 공유하고자 한다. 혹시나 백신을 맞을 사람에게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병원 방문

나는 3시 예약이었다. 하지만 주변 이야기를 들어 본 결과 상당히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소리를 들었기 때문에 2시 30분에 도착했다. 무려 30분이나 일찍 도착했지만 나와 같은 3시 예약자는 많았다. 자세히 세어보진 못했지만 대략 10명 정도 있었다. 이 사람 외에도 일반 진료를 위해, 혹은 60세 이상 접종자들도 오시기 때문에 그 수는 매우 많았다. 그래서 혹시 백신을 맞을 생각이라면 못해도 30분 정도 일찍 도착하는 것을 추천한다.

 

기본적인 인적사항 작성 및 주사

분명히 신분증을 들고 오라는 메시지가 있었지만 실제로는 꼭 들고 가지 않아도 된다. 왜냐면 인적사항과 병원 내 기록을 크로스체크하기 때문이다. 병원에 도착하면 인적사항을 작성한다. 이름이나, 전화번호 그리고 과거 병력 이력, 코로나 양성 결과 및 백신 접종 여부 등을 체크한다. 접수원에게 드리면 내 차례가 되면 의사의 진찰을 받는다.

나 같은 경우에는 왼쪽 가슴 밑에 청진기를 대셨고 진찰을 하셨다. 이후 알레르기 반응이나 몸의 컨디션 등을 여쭈었다. 몸의 컨디션은 문제없었지만, 알레르기 반응 중에서 세파 계열의 약품 알레르기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크게 문제 되는 건 없지만 혹시나 알레르기 반응이 매우 심각하다면 응급실로 곧장 가라고 하셨다.

모든 진찰을 마치고 주사를 맞았다. 왼쪽 어깨에 맞았고 근육을 잡아 놓아주셨다. 처음 느낌은 묵직한 바늘이 들어갔고, 약품이 들어가는 느낌이 확 들었다. 주사를 맞은 후 부위에 근육통이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나 같은 경우에는 근육통이 있다거나 그런 느낌은 받지 못했다. 그냥 평범했다.

 

주사 맞은 후 증상

주사를 맞은 후 3시간 동안은 몸에 집중적으로 관찰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혹시나 많이 아프면 아세트아미노펜의 약을 먹으라고 했다. 쉽게 이야기해서 타이레놀을 먹으면 됐다. 하지만 타이레놀 품귀 현상을 들은 적이 있어 약국 말고 편의점을 갔다. 편의점에는 상당히 많은 타이레놀이 구비되어 있었다. 물량을 늘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약국에 타이레놀이 없으면 편의점에서 타이레놀을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약국에도, 편의점에도 타이레놀이 없는 경우에는 다른 아세트아미노펜의 약을 먹으면 된다. 다만 타이레놀을 먹으라고 한 이유는 아세트아미노펜의 약품을 이야기하는 와중에 대표적인 약품이 타이레놀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그냥 비슷한 성분의 약을 먹으면 상관없다.

 

당일 저녁과 익일 새벽

당일 저녁은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심지어 팔이 아픈 것도 느끼지 못하겠고, 미세한 두통조차도 없었다. 그러나, 컨디션을 조절해야 한다고 했기에 일찍 잠들었다. 그런데 새벽 4시쯤에 눈이 떠졌는데 두통과 오한이 왔다. 특히나 오한이 매우 심해 오들오들 떨면서 깔깔이를 다시 꺼내 입었고, 두꺼운 이불과 얇은 이불 2개를 겹쳐서 누웠다. 그래도 오한이 가시질 않자, 새벽 4시 50분, 5시쯤 구비해둔 타이레놀 2알을 털어 넣었다. 얼마 지나 오한은 사라졌지만, 여전히 기분 나쁜 두통은 남아있었다. 출근 시간이 가까워져 오자, 씻으려고 일어났지만 이번에는 오한보다는 두통이 심했다. 그래서 회사에 양해를 구했고 좀 더 잤다. 점심쯤 다시 일어나 밥을 먹고 약을 먹었다. 두통은 좀 덜해졌다.

 

저녁

점심 먹은 후 약을 먹었다. 약 4시간을 더 자고 일어나니, 두통은 여전했다. 머리가 깨질 듯 아픈 두통은 아니었고 지긋이 아픈 두통이었다. 밥을 먹고 나니 두통은 약간 가신 것 같았는데 이제는 등에 근육통이 발생했다. 약을 너무 많이 먹은 느낌이라 약 안 먹고 버티려고 했는데 점점 근육통이 심해지는 것을 느껴, 한 알을 더 먹었다.

 

결론

사람마다 증상은 다르다. 같이 맞은 사람은 증상이 없다고는 하지만, 다른 날에 맞은 사람은 여전히 아프다고 한다. 사람마다 각기 다른 증상이라 절대적인 증상이 어떻다고 이야기는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다만, 걱정 안 해도 되는 것이 약을 먹으면 증상이 금방 없어진다.

서두에도 밝힌 것처럼, 내 증상 기록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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