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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지식] 언론사의 콘텐츠 제휴, 이제는 MSN으로? 1탄

by 하안태 2021.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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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구글 AMP 페이지와 페이스북 인스턴트 아티클에 대해서 알아봤다. 모바일 환경 속에서 사용자 경험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된 페이지라고 했다. 많은 사용자가 모바일 환경으로 넘어갔고 그에 따라 구글과 페이스북은 모바일로 사용자 경험을 올리려고 노력했다. 그러면 PC는 어떻게 되는가. 아무리 모바일을 많이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PC의 트래픽 또한, 무시할 정도로 낮지 않다. 모바일보다는 사용자가 작지만 그래도 높은 건 사실이다. 안타깝지만 현실에서는 포털에 뉴스를 송출할 수 있는 권한을 획득하는 것밖에 없다. 사용자에게 높은 이용 경험을 선사하고, 언론사의 브랜딩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제휴 평가위원회를 통과해야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것 또한 녹록지 않다.

알다시피 포털에 언론사의 기사를 송출하기 위해서는 제휴 평가위원회(아래부터는 제평위라 하겠다)의 선별작업에서 통과해야 한다. 제평위의 심사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까다롭게 변해간다. 아무래도 사용자의 권리를 위해서 일터. 이에 반해 언론사의 힘은 줄어들고 있다. 2021년 제평위 통과 즉, 포털에 제휴 검색이 된 비율이 고작 2%밖에 되지 않는다. 100군데의 언론사가 도전하더라도 고작 2개의 언론사만 통과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힘이 없는 언론사는 앞으로도 점점 힘을 잃어야 할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아니다. 사실 구글 AMP와 페이스북 인스턴트 아티클과 마찬가지로 한국형 포털인 네이버와 다음에 기대지 않고 홀로서기를 할 수 있는 기술들이 많이 나와 있다. 하지만 그것으로 유입되는 트래픽이 워낙 저조하니 안 쓸 뿐이다. 나는 약간의 반대의 입장을 이야기하고 싶다. 트래픽의 유입은 현재는 작더라도 미래에도 작을 이유가 있는가? 절대 아니다. 세계 유수한 대학의 경제 교수들도 앞으로의 경제 전망을 예상하지 못한다. 기업분석을 하고, 각종 펀드 차트를 만드는 애널리틱스들도 과거의 경제만 알뿐 미래의 경제는 알지 못한다. 나는 언론사도 똑같다고 본다. 투입자본 대비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는 것이 있다면 무조건 도전해봐야 하는 것이 좋다. 미래는 어떻게 하면 될지 모르니깐. 여기서 중요한 점은 투입이다. 얼마만큼의 효과를 얻기 위해서 투입이 들어갈지 판단해야 한다. 우리 모두의 돈은 소중하니깐. 제평위의 선택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은 투입대비 효율이 낮다. 2%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대부분은 선택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 2% 안에서 본인의 언론사가 통과할 것이라고 믿는 것은 집착이다. 그렇다면 뭘 해야 하는 건가.

나는 다른 포털사이트의 언론 제휴를 제시한다. 그중 하나가 MSN이다. MSN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웹사이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Bing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업무적인 제휴를 맺게 되면 MSN과 Bing 두 개의 사이트에 자신의 콘텐츠를 업로드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물론 더욱 정확히 이야기하면 MSN에서 통과되었다고 Bing도 통과한다는 것은 아니다. 어쨌든 MSN과 Bing 제휴를 통해 자체 언론사의 영향력을 키워가고, 소비자의 경험까지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는 것이다.

웹브라우저 집계 사이트 Statcounter 갈무리

마이크로소프트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종료 문제가 있다. 하지만 조사해본 결과 프로그램 삭제는 아니다. 더 업데이트를 하지 않는다는 소리다. 즉, 보안성과 연동에 상당히 높은 취약함을 보이는 것이다. 그렇다고 결정할 것이 없다. 구글 크롬과 파이어폭스를 위협하기 위해 엣지가 나왔기 때문이다. 엣지 웹브라우저로 인터넷 창을 열게 되면 가장 먼저 열리는 창이 MSN이다. 크롬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는 하나, 현재 대한민국 내에서는 여전히 IE를 사용하는 비율이 12%나 되고, 새롭게 등장한 엣지 역시 5%나 된다. IE와 엣지 브라우저 합쳐서 무려 20%를 사용한다는 소리다. 물론 숫자의 맹점은 인정해야 한다. 두 개의 브라우저를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초기 화면인 MSN과 Bing 사이트를 변경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을 여의지 않는 세대도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이러한 면을 조사한 자료가 없기 때문에 근거 없는 주장일 뿐이다. 단, 내 주변에 대부분의 사람은 웹사이트를 변경하지 않고 그냥 사용한다. 웹브라우저에서 제공하는 사이트를 그냥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유는 귀찮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귀찮은 소비자에게 본인의 콘텐츠를 제시할 있는 다른 방법인 MSN 콘텐츠 제휴. 어떻게 있는지에 대해 이번 금요일에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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