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식

[마케팅] Facebook 인스턴트아티클에 대해

by 하안태 2021. 3. 15.
반응형

저번, 구글 앰프 관련한 정보를 모으고 있을 때 가장 비슷했던 것이 페이스북의 인스턴트 아티클이었다. 심지어 두 개가 동일한 것으로 봤을 정도로 너무 유사했다. 그런데 극적으로 다른 부분이 있었는데 그건, 구글 앰프는 구글 화면에서 사용하는 것이고, 페이스북 인스턴트 아티클은 페이스북 앱 안에서 사용하는 것이다. 둘다 빠른 페이지에서 동일하지만 배포하는 사이트 or 앱이 다르기 때문에 엄연히 다른 ""이라고 할 수 있다. 어쨌든, 지난번에 앰프에 대해 알아봤으니 이번에는 페이스북 인스턴트 아티클에 관해 정보 공유를 하려고 한다. 아래의 구글 AMP도 한번 확인해보는 것도 좋다.

[마케팅] 구글 AMP 페이지 정의, 장점, 단점은 무엇일까?

페이스북의 인스턴트 아티클(아래부터 인스턴트 아티클)은 구글의 앰프처럼 모바일 앱 환경에서 최적화된 기사 및 포스팅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글이다. 빠른 로딩과 함께 뛰어난 가독성을 자랑한다고 한다. 또한, 다양한 스토리 텔링 기능이 존재하고, 브랜드를 나타내는 디자인, 맞춤 설정된 시각적 표현에 최적화된 HTML 문서라고도 언급한다.

Facebook instant articles 이미지

공식적인 설명이 저런 거고, 솔직하게 공식적인 설명을 듣고서 이해하지 못하겠다. 그래서 실제 사용하는 사람의 후기를 찾아보면서 이해한 점을 적어 보겠다. 우선, 인스턴트 아티클은 사용자가 페이스북을 보다 오래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능이다. 기본적으로 페이스북 피드에 언론사 URL 업로드를 하면 사용자는 이를 클릭한다. 그럼 URL을 타고 언론사 홈페이지에 도달할 수 있고, 언론사는 1 사용자 즉, 1 트래픽을 획득하게 된다. 트래픽이 모이면서 언론사의 가치는 올라가고 이에 따른 광고 단가가 올라가게 되는 구조다.

이런 구조라면 사용자는 페이스북을 떠나게 된다. 더욱 오랜 기간 사용자를 잡아두려는 페이스북 목적과 반대되는 행위가 발생한다. 따라서 페이스북은 이러한 사소한 트래픽 유출을 막기 위해 인스턴트 아티클을 마련한 것이다. 인스턴트 아티클은 페이스북 내 자체적인 페이지에 언론사 기사를 실어 사용자에게 보여준다. , 사용자는 언론사 URL로 이동하지 않고 페이스북 안에서 기사를 보게 되는 것이다. 언론사 URL로 나가지 않고, 페이스북 안에서만 이동하기 때문에 로드 속도가 매우 빨라지게 되는 것이다. 속도가 높아지면 당연히 사용자 경험이 좋아진다. 더욱더 많은 사람이 인스턴트 아티클을 이용하게 되고 그럼 페이스북의 목적을 달성하게 된다.

페이스북이 좋아지면 언론사는 좋아진다. 언론사 URL 사용자가 이동하지 않으면, 그만큼 트래픽을 확보하지 못하는 것이고 광고 단가도 떨어지게 된다. 언론사의 전체 매출 온라인 광고 매출 비중이 편인데, 페이스북 인스턴트 아티클이 광고 매출을 빼앗는 것이다. 초반에는 빠르게 사용자 확보를 있는 시스템이기에 유명 언론사들이 이용했다. 광고 매출을 신경 쓰는 페이스북이 인스턴트 아티클 광고를 노출할 있도록 재정비했다고 한다. 언론사가 직접 유치한 경우 100% 언론사의 몫으로 돌아가고, 페이스북이 유치시키면 언론사 70% 페이스북 30% 나누게 된다. 하지만 효과에 대해서는 많은 언론사가 조용히 하는 분위기다. 일례로 올해 기준으로 페이스북 인스턴트 아티클 키워드로 작성된 뉴스가 1건밖에 되지 않는다. 과거 인터뷰도 인스턴트 아티클에 대해 의아하게 표현하고 있었다. 가령 한국신문협회의 인터뷰를 보면 "수익증가에 도움이 것이라는 기대와 도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양립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2015년쯤에 나온 페이스북 인스턴트 아티클은 페이스북의 CEO 마크 저커버그가 고안한 언론사의 상생을 고려한 결과물이라는 인터뷰가 있다. 물론, 이면에는 소비자를 오래 붙잡으려는 속셈이 있겠지만…. 어쨌든 구글의 앰프와 페이스북 인스턴트 아티클을 비교했을 땐, 페이스북은 하락세고, 구글 앰프는 상승세라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공통점이라고 하면 두 페이지를 활용하게 된다면 더욱더 많은 기술이 필요하다는 점이지만 반대로 광고 수익이나 매출 적인 부분에서는 오히려 낮을 가능성이 있다.

콘텐츠에 집중된 언론사, 사용자 경험에 초점을 맞춘 언론사가 좋은 곳이라고 표현할 수 있지만, 언론사도 기업이다. 즉 돈을 벌어야 하므로 이러한 고민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게 트래픽의 차이가 나거나 수익의 차이가 있는지 확인이 안 된다는 점이고, 사용자를 위한 언론사라면 달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