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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생각] 독서 리뷰가 좋은 이유

by 하안태 2021.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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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리뷰가 좋은 이유는 생각하며 책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나에겐 이 점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나는 가능하면 많은 책, 다양한 분야를 읽는다. 생소한 분야의 책을 읽게 되면 생각을 할 수 없게 된다. 그렇다면 책을 읽음에도 낭비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나는 보다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새로운 경험을 접하기에는 두려움이 앞섰다. 물론, 과거의 이야기이지만 처음 보는 장소를 가거나, 처음 만나는 사람을 접하는 것에 매우 큰 공포심이 있었다. 이런 모습을 깨고 싶어, 밤에 인사동을 나갔다. 나가기 전에는 대한민국의 치안이 얼마나 높은 수준인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별로 무섭지 않았다. 하지만 밖을 나가고, 처음 보는 사람, 처음 보는 공간에서 숨이 턱턱 막히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얼마 못 가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이처럼 다양한 경험을 접하고 싶지만 이러한 공포심으로 시작도 못 하고 마무리한 일이 엄청 많았다.

하지만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다는 욕구는 누를 수 없었다. 그래서 나에게 가장 잘 맞고, 다양한 경험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책을 통해 간접적인 경험이라도 해보자는 마음을 먹기 시작했다. 책을 작성한 모든 저자는 각자의 경험으로 책을 썼다. 그들의 경험을 통해 나는 간접적으로 그들의 체험을 느낄 수 있었다. 단순히 경험뿐일까? 책 안에는 저자가 느꼈던 당시의 상황도 있고, 배운 점도 있다. 그것을 통해서 나는 저자가 겪은 똑같은 상황에서는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만약 독서 리뷰를 작성하지 않고, 단순히 책을 읽는 '행동'에 집중하게 된다면 그것으로 끝이 나게 된다. 책으로 간접경험을 해보자는 나의 취지가 없어지는 것이다. 행동에 집중하게 되니 당연히 생각하지 않는다. 나도 똑같은 상황을 맞닥뜨리면 지혜롭게 대처해야겠다는 생각이 없어져 버린다. 리뷰하지 않는다면 그저 행동에 집착하는 사람인 것이다.

또한, 리뷰가 좋은 이유는 사람의 경험이 무조건 '좋은' 것으로만 보지 않는다는 점이다. 분명 책을 읽을 때는 내용이 너무 좋은 같다. 한참 열심히 읽고 리뷰를 막상 쓰다 보면 어떨 때는 내가 생각하는 방향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글이 쓰일 때도 있다. 예를 들어서 공부 방법에 대한 책을 읽었다고 가정해보자. 분명 책을 읽으면서 매우 효율적인 공부 방법이 적혀 있는 책이구나 느꼈지만, 막상 글을 쓰면 그런 효율적인 방법이 있는지 의심이 하면서 작성하게 된다. 왜냐면 정확한 내용을 기술해야 하는데 책에서 잘못된 정보를 작성했는데 그것도 모르고 내가 작성한다면 역시도 잘못된 정보를 받아들이는 사람이 되지 않는가. 이러한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 다른 정보도 찾아보고, 저자가 정확히 어떠한 사람인지도 찾아본다. , 신뢰성을 검증한 다음 글을 작성하게 된다. 그럼 책을 읽으면서 느껴보지 못하는 다른 감정이 생기게 된다.

세 번째로는 기록이다. 같은 책을 반복해서 읽지 않는다면 책 내용은 대부분 기억 속에 남아 있지 않다. 하나의 책을 중심으로 여러 책을 확장해서 읽는다면 도움이 되겠지만 서두에 말한 것처럼 나는 엄청 다양하게 책을 읽는 스타일이라 기록해두지 않으면 책을 읽었던 기억조차 없어진다. 그리고 기록이란 곧, 나의 일기장이 된다. 미래의 내가 과거의 나를 봤을 때 어떤 사람으로 되고 싶었는지, 당시에는 어떤 생각을 가지게 되었는지 알 수 있다. 책을 통해서 간접경험을 하고 있다고 말한 것처럼 당시에 내가 어떤 경험을 중점적으로 겪고 싶었는지 리뷰를 보면 알 수 있다. 이것은 모두 나에게 사소하지만 매우 뛰어난 경험이자 작품이 되는 것이다.

독서 리뷰를 하면 위 3가지의 장점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특정한 사건이 벌어지지 않는 한 책 읽고 글 쓰는 취미 생활은 지속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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