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새벽 운동을 다니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기가 너무나도 힘든데도 일어나서 운동한다. 지금처럼 추운 날씨에 혹시나 감기 걸리지 않을까? 걱정도 했었고, 코로나 시국이라 두렵기도 했는데 생각보다는 훨씬 좋았다. 그래서 나는 지금부터 아침 운동을 꼭 해보시라는 걸 추천하고 싶다. 아마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는 전혀 과학적이지 않을 예정이다. 그냥 단순히 나만의 느낌대로 느낌으로 글을 적을 예정이니. 하지만 과학적 자료가 필요하다면 확실하게 참조하겠다. (아마 안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나는 아침 6시 20분에 밖을 나간다. 정말 다행(?)스럽게도 헬스장 문이 연다. 물론, 밤 9시까지 운영하고 아침 6시에 오픈한다. 뭐 이건 헬스장 정보이니 넘어가고. 아침에 5시 40분에 눈을 뜨게 되는데, 눈을 딱 뜨면 처음에 드는 생각이 '일어나기 싫다'이다. 아마 누구나 똑같은 생각일 것이다. 이렇게 추운 날씨에 따뜻한 이불 속에서 더 뒹굴뒹굴하고 싶다. 회사 출근까지 많은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좀 더 누워 있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래서 그런지, 아침 운동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은 며칠은 자주 실패를 했다. 알람 소리에 눈을 떴다가 다시 잠들기 일쑤였다. 그래서 뭔가 새로운 방법으로 나를 강제로 일으켜야 했다. 그래서 고안한 방법이 있다. 이 글을 보면서 아침에 일어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반드시 해보길 바란다.
아침에 바로 눈떠서 바로 일어날 방법은 아무 생각 없이 양치하러 가면 된다. 눕고 싶다, 쉬고 싶다, 더 자고 싶다 등등은 내가 생각하는 것이다. 생각은 나의 몸을 조정하고, 몸은 생각을 조정한다. 즉, 가만히 누워서 일어나기 싫다는 생각만 계속하다 보면 실제로는 일어나고 싶은 마음(어디인가에 존재하는 아주 작은 생각)이 있다 한들, 일어날 수 없게 된다. 그러니, 아무 생각 없이 행동으로 뇌를 일으키는 것이다. 아무 생각 없이 몸이 일어나게 되면 뇌는 반응한다. '지금 얘는 뭐 하고 있는 거지?' 그러면서 잠을 깨우는 행위, 즉 양치질하거나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거나 몸을 움직이면 뇌도 그때서야 활동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이러한 행동으로 잠이 깨는데 이것이 곧 뇌가 서서히 활동할 준비를 하는 것이다.
눈 뜨기가 실행되고, 이미 양치질 혹은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면 이미, 아침에 일어나서 운동하기의 90% 이상이 성공했다. 나머지 10%는 운동하러 가는 시간과 운동하는 시간이다. 아무리 90% 성공했다고 한들, 10% 때문에 실패할 수도 있다. 그러니, 씻고 나가는 것까지 아무 생각 없이 하는 행동으로 묶어두면 상당히 좋다. 나가는 것까지 하면 정말 98% 이상 성공했다. 우선, 집 밖으로 나가면 운동하러 가면서 중간에 돌아갈 일은 잘 없다. 일단 나가면 성공하는 것이다.
제프 헤이든의 <스몰 빅>을 보면, 우선 큰 성공보다는 작은 성공에 집중하라고 한다. 즉, 운동을 실제로 해야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눈을 뜨고 양치까지가 1단계 성공, 옷 입고 나가는 것까지 2단계 성공, 운동하러 가고 실제로 운동하면 3단계 성공이라는 것이다. 1단계 성공만 해도 하루는 성공이다. 1단계를 지나 2단계만 성공해도 성공이다. 이러한 성공이 지속해서 누적이 된다면 결국 큰 성공, 운동하는 성공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부담 갖지 말고, 바로 실행이다. 이것저것 생각하다 보면 지칠 수도 있고, 너무 세세한 계획은 오히려 초반에 힘을 많이 주게 되어 후반부에는 오히려 힘이 빠질 수도 있는 것이다.
요즘 추운 날씨와 코로나 시국으로 몸이 약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러한 걱정보다 건강이 더욱 중요하다. 따뜻함은 심리적인 안정을 주지만 이것이 지속하면 심리적인 피폐로 가져올 수도 있다. 코로나 블루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너무 집에서만 행동하다 보니 심리적인 병이 생긴다는 의미다. 마스크를 쓰고, 자신의 위생을 철저히 한 다음 가까운 산책하러 나가는 것. 이것이 코로나 블루를 제거할 방법이라고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 의학 석정호 교수>가 말했지 않은가.
몸이 건강해야 정신도 건강하다. 정신이 건강해야 몸이 건강하다. 무엇을 바꾸려면 굉장한 노력이 필요하지만, 때론, 기계처럼 움직임도 필요하다. 걱정거리나, 고민거리 없이 하나의 목표만 생각하고 움직이는 기계처럼 말이다. 코로나 시국에서 건강해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그리고 자신도 무언가 바꿀 의지가 있어야 내 인생도 바뀌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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