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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지식] 번아웃 증후군과 해결 방법

by 하안태 2020.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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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를 가득 채우고 떠나는 자동차는 언젠가 연료를 쓰게 되어 있다. 보통은 연료를 쓰기 계기판에 빨간색 경고등이 들어 온다. 우리는 이걸 보고, 남은 연료가 얼마 없는 것을 인지하고 모든 일을 제쳐두고 주유소를 찾는다. 그리고 다시 주유를 한다. 기름을 가득채운 목적지로 향한다. 그런데 주유소를 찾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 차는 굉음을 내면서 뜬금없이 멈추게 된다. 상태에서도 무리하게 엑셀을 밟으면 결국은 엔진에 무리 수밖에 없을테고, 기름만 채우면 되는 사소한 일에서 엔진을 갈아끼우는 복잡한 일이 발생하게 된다. 이럴 경우 기름 가지고 와줄 있는 사람, 엔진을 정비할 있는 정비공,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멈추면 경찰까지도 불러야겠고, 렉카 차량도 불러야 겠다.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연료가 바닥나기 알려주는 경고등처럼 인간에게도 경고등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정확하게는 주유 계기판이 있으면 좋을 같다. 계기판을 보고 주유소가 없을 같으면 가득 채워놓고, 주유를 하지 않아도 같으면, 그동안 버틸 있을 같으면 계속 가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인간에게는 주유판이 없다. 객관적으로 나의 체력을 측정할 있는 장치가 아무 것도 없다. 그저 뇌에서 보내는 신호로만 판단 있다. 그런데 뇌의 신호는 잘못 보내질 수도 있다. 가령, 밥을 빨리 먹는 사람은 계속 배고프다. 뇌에서는 밥을 먹고 있음에도 거짓 배고픔 신호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이어트 신호를 하기 위해서는 천천히 먹으라고 권하는 것이다. 뇌의 신호를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고 계속 먹으니 살은 찐다. 몸에 안좋은 수치가 계속 쌓이다 보니 뇌의 신호도 안좋아진다. 오답률이 계속 늘어나게 된다. 점점 나락으로 빠지게 되는 것이다.

우리의 체력도 마찬가지다. 계속 써도 알고 계속 쓴다. 체력을 아끼고 충분히 채운 상태여야 하고, 없어지기 시작하면 채워야 한다. 그런데 현대의 대한민국은 안타깝게도 그런 여유를 사치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치게 된다. 의욕도 없어지고, 힘들어진다. 무기력하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게 된다. 주변 사람들의 잔소리가 짜증으로 받아들이게 되고 나도 다시 짜증으로 되받아친다.

번아웃 증후군은 직장인이 가장 많이 생긴다. 

이를 우리는 번아웃 증후군이라고 부른다. 네이버 백과사전에 따르면 정신적, 육체적인 극도의 피로를 느끼고 이로 인해 무기력증, 자기혐오에 빠지는 증상을 말한다고 한다. 여유를 사치라고 생각하는 특유의 대한민국 문화에서 많은 사람들이 번아웃에 빠져 있다.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의 85% 증후군에 빠지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실제로는 수치보다 높을 것이라고 한다. 이유는 자신조차도 모르기 때문이다. 단지, 자신은 정말 열심히 살고 있다고만 표현한다. 번아웃 증후군을 겪으면서도 인생의 성공을 위해 달려가고 있는 것처럼 표현하고 있다. 친구에게 전하는 분위기와 집에 혼자 갔을 때의 분위기가 상당히 다르지만, 친구들에게는 인생의 아름다움을 설명하고 있다.  본인의 자각이 필요한 증후군인데도 오히려 모르고 있는 현실, 너무 슬프다.

직장인의 대부분 느끼고 있겠지만 회사로부터 오는 스트레스 때문에 발생하는 병이다. 물론 회사가 전부는 아니겠지만 대부분은 그렇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번아웃 증후군을 벗어나게 있는 것도 사람이다. 상사에게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상사와 풀어야 한다. 친구에게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친구와 풀어야 한다. 사실, 이런 이야기는 이상 속에서만 존재한다. 친구는 그렇다고한들, 어느 부하 직원이 상사에게 당신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고 있겠는가. 없다. 적어도 대한민국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문화다. 분명히 문화가 개선되어야 하겠지만 이는 단기적으로 해결방안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우리는 평생 번아웃 증후군을 달고 살아야 하겠는가? 분명 그런 것도 아니다. 다른 해결방안이 있다. 첫번째는 간단한 운동이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의 운동은 체력과 스트레스 해소의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막상 운동할 시간조차 없는 사람들은 간단한 산책도 좋다고 한다. 웬만해선 공원 같은 곳에서 걸어야 하고, 피톤치드로 스트레스를 치유하라고 권하고 싶지만, 이것조차 안된다면 그저 편의점 , 커피 마시러 걷는 것이 좋다. 두번째는 열심히 살지 않기다. 번아웃 증후군에 빠진 사람은 강박이 있는 사람이다. 본인이 나은 삶을 살기 위해, 혹은 회사에서 나은 성과를 보이기 위해 행동한 사람이다. 그러니 욕심을 살짝 버려두고 아주 살짝 정도, 대충 살아도 된다고 암시하는 것이다.

모든 병은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해야 한다. 해결방법은 해결방법일 뿐이니, 원인을 찾아보고 원인을 먼저 해결해보자. 번아웃 증후군에서 벗어나 모두가 행복한 직장생활(?)을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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