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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Keep going - 주언규

by 하안태 2020.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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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에 유퀴즈 온더블록에 출현한 작가다. 책의 주인공은 유튜브의 신사임당이라는 채널을 가꾸고 있는 주언규 작가다. "나는 천만 원을 버리고 결심했다"라는 부제를 자극적으로 적어놨다. 천만 원이라니 믿을 수도, 도달 없는 금액인데도 과감히 적어놓았다. 상당히 끌렸다. 당최 무슨 생각으로 자극적인 부제를 적어놨는지. 이것이 마케팅인가 싶기도 했다. 그렇다면 나는 마케팅의 노예가 . 내용만 좋으면 얼마든지 노예가 자신 있었다. 사실, 유튜버 구매는 이번이 처음이다. 애초에 유튜브라는 것에 관심도 없을 뿐더러, 유튜버의 안좋은 행동들이 이슈가 되면서 안좋게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구매한 이유는 작가의 상황이 나와 비슷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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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책의 느낌은 편안함이었다. 내용이 어렵지 않았고, 일반적인 어투로 적고 있다. 실제로 친구에게 말하는 느낌이 강했다. 솔직하게 표현하자면 친한 형에게 이야기하는 어느 정도의 선을 지키면서 말하는 느낌이었다. 문체에서도 그대로 드러났고, 이는 나를 편안하게 만들어주었다. 작성하는 방법을 어디서 배웠는지는 모르겠지만 간결하다. 만약 어디서도 배우지 않았다면 쓰는 것에 있어 가히 천재적인 같다. 작가에 대해서 잠시 찾아보기 위해 검색을 했을 이러한 문체의 이유를 있었다. 각종 인터뷰에서 말한 내용 그대로라는 것이다. 누군가는 그냥 인터뷰 모음집이라고도 책을 표현했다. 아무래도 사람과의 이야기에서는 서두가 길어지면서 중심 내용이 빈약해질 있는데, 이를 포장한 기사를 그대로 긁어왔지 않나 의심이 들긴했다. 사실 이렇게 이야기 있는 신사임당의 채널을 보지 않아 그의 말투에 전혀 배경지식이 없어서다. 글을 적은 영상을 보다가 진짜 말투가 간결하다면 인정할 수 밖에 없겠지만…

기본적인 골격은 쇼핑몰 창업이다. 자신의 실패담과 성공담, 그리고 키워드를 잡는 방법등이 나와있다. 물론, 전문적인 쇼핑몰 작가가 아니기에 분석을 통해 어떤 점이 좋을지에 대한 내은 들어가 있지 않다. 단순히 인기 키워드를 항상 주시하고, 효과가 없다면 다른 키워드로 보라는 식으로만 구성되어 있다. 만약 일반인들에게 쇼핑몰에 대한 겉핥기의 맛만 보인다는 목적이라면 이정도라도 충분하다 본다. 그래서 이제 쇼핑몰 창업에 눈을 초보 창업자라면 한번쯤은 읽어보라고는 말해주고 싶다. 하지만 궤도를 오른 쇼핑몰 창업자가 보이게는 단순해 보일 수도 있다.

그래도 나는 책이 좋았던 이유는 약간의 자기계발적인 성격이 있었기 때문이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쇼핑몰에 대해 자신의 성공담과 실패담을 담고 있다. 그렇기에 자신의 이야기를 적어놓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쇼핑몰보다는 부분이 가장 많이 닿았다. 돈에 노예가 되기 싫어 돈을 번다는 그의 가치는 무서우리만큼 현실적이며 객관적이다. 우리는 물질적인 사람을 보고 손가락질 한다. 인간에 반하는 행동이라며 욕을 한다. 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 지켜야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반드시 돈이 필요하다. 자유는 돈으로 사는 것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그의 가치를 보고 있노라면 저절로 고객을 끄덕일 밖에 없다.

주연규 작가는 아주 아는 사람은 아니지만 책을 읽고서는 알고 싶은 사람, 궁금한 사람으로 바뀌었다. 책에서도 언급했지만 자신의 단점을 낱낱히 공개한다. 낯이 심하고 인간관계가 좁다, 게으르다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말한다. 단점을 말하는 순간 단점이 아니게 되는 것처럼 그는 자신의 단점을 객관화시켜 이를 극복할만한 강력한 강점으로 변화시킨다. 그는 그러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누구나 단점은 존재한다. 무엇보다 모두는 이러한 단점을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누군가가 객관적인 시각으로 나의 단점을 이야기해도, 옳지 않다고 반박한다. 오히려 나를 아느냐고 반문하기도 한다. 몇몇 소수의 사람은 단점을 솔직하게 밝히며 자신의 극복방향을 생각한다. 작가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단점은 일정하고 극복 방향을 계획했던 것이다. 단순히 1,000만원의 물질이 따라줬지만 이러한 결과는 그가 피나는 노력으로, 인정하기 싫지만 인정하고 계획을 세워서 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쇼핑몰을 창업을 위해서 읽어도 좋은 책이고, 자기계발서 느낌으로 읽어도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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