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한달 전부터 미라클 모닝을 하구 있다.
미라클 모닝은 할 엘로드가 죽음을 두번 겪은 좌절감에서 벗어났던 방법이기도 하다. 이번 건은 책 리뷰가 아니기 때문에 감상평을 적진 않을 것이다. 사실 읽지 않아서 내용도 모른다. 어쨌든 우연치 않은 기회에 미라클 모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신경 많이 쓰기를 하고 있던지라, 아침에 무엇이라도 하면 좋을 것 같았다. 그 "뭐"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던 찰나 미라클 모닝을 만나게 됐던 것이다. 반가움 마음에 곧 바로 시작하게 되었다.
나는 미라클 모닝을 거창하게 시작하고 싶지 않았다. 그냥 아침에 일찍 일어나 책 읽고 싶었다. 그래서 사소하게, 소소하게 정한 나의 미라클 모닝은 한달동안 1시간 일찍 출근, 1시간동안 책 읽기였다. 장르는 가리지 않고 읽다보면 그냥 좋을 것 같았다. 간편한 마음으로 시작했다.
편하게 시작해서 그런지 아침 일찍 일어나는 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분명 뇌가 자고 있다는 건 느껴지는데 책에 집중 못할 정도는 아니였다. 처음에는 분명 책이 이해갔는데 2주차때는 전혀 이해되지 않았다. 특정한 이유도 없고 1주차와 똑같은 시간에 잠 들었는데도 크게 스트레스 받는 일도 없는데도 멍청해졌다. 이유에 대해 분석적으로 찾아보기에는 데이터가 너무 없었다. 저번주는 괜찮았고 이번주는 안괜찮았는데 분석할 데이터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이해가 되지 않아도 읽어보기였다.
그 다음주는 괜찮았을까? 정답은 아니였다. 2주차와 똑같이 3주차때도 이상했다. 글은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았고 회의감도 들기 시작했다. 과연 미라클이 오는지 궁금하기도했고 각종 의문점과 합리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하루동안 수백만 가지의 합리화와 거절을 지속하다가 결국 4주를 맞이했다. 4주차는 그나마 조금은 낫다. 책이 조금씩 눈에 들어오기도 했고, 이해와 속도가 조금씩 향상되는 느낌이 들었다.
대략적으로 정해놓은 1달의 시간이 다 흘렀다. 성공을 했는지 안했는지 살펴본다면 일찍 일어났다는 행위로 봤을 때는 성공이다.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무언가를 성취 했다는 기준으로 봤을때는 실패다. 이유는 위에서 설명했다. 두 가지 기준을 봤을 땐 성공과 실패를 했다. 그래서 나는 한달 더 진행해보려 한다. 1달 후에는 어떤 미라클이 다가올지 작성해보겠다. 이 글 읽는 모든 사람이 각자에게 꼭 필요한 미라클이 생기길 바라며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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