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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생각] 내가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

by 하안태 2020.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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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는 언제 한번쯤 꺼내고 싶은 이야기였다. 오늘 이야기를 꺼내보려고 한다. 아마 각자 시작 이유가 많을 것이다. 수익형 블로그를 통해 N잡을 실행하려는 사람부터, 지식은 공유하기 등등.

나는 광고는 달아놨지만, 이걸 수익형으로 키우고 싶은 마음 전혀 없다. 광고를 달아놓은 이유는 열심히 공부하고 글을 올리는 자신을 위한 작은 선물을 주고 싶었다. 그래서 달았다. 어쨌든, 지식을 공유를 하려면 내가 아는 지식이 있어야 하는데 그러한 지식도 전문적이지 않다. 그럼에도 블로그를 하는 이유를 굳이 꼽자면 삶의 기록용이다.

인생을 살면서 언제나 꽃길을 걸을 수는 없을 것이다. 불구덩이를 지나갈 수도 있고, 숯구덩이를 지나갈 수도 있다. 낭떠러지인걸 알면서도 발을 내 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반대로 진짜로 꽃길도 걸을 수도 있다. 이전까지의 삶은 꽃길보다는 불구덩이가 많았다. 그래도 이걸로 좌절을 하거나 도태되지 않으려는 나름의 노력을 해왔다. 스스로의 노력이긴 하겠지만, 스스로에게 칭찬해주고 싶었다. 기록을 남겨서 누구에게 나는 이런 삶을 살았다, 도와주고 싶었다. 당시의 생각이나 읽은 책이나 느낀점이나 공부했던 내용이나 나중에 봤을 아무리 하찮게 보이더라도 삶의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다. 그래서 시작하게 것이다.

처음 네이버로 시작했다. 유입 수는 많았지만 위에 말했던 금전적인 부분이 없었다. 그러다보니 힘이 빠진건 사실이었다. 노력하기도 하겠지만 의욕이 앞서질 않았다. 그러던 와중에 구글 광고를 붙일 있는 오픈 블로그 형태인 티스토리를 알게 되었다. 열심히 댓글을 달면서 초대장을 받았다. (과거에는 초대장이 있어야 티스토리에 가입할 있었다. 그래서 초대장을 뿌리는 날이면 많은 사람이 초대장을 받기 위해 댓글을 달기도 했었다. 추억…)

티스토리로 옮기고 나서 가장 놀랐던 점은 마음대로 UI 설정할 있다는 점이다. 개발 언어를 모르기 때문에 오픈 소스로 인터넷에 떠도는 UI 마음에 드는 골랐다. 지금의 UI 대략 3번째 바뀐 디자인이다.

2015년부터 네이버에 올렸던 내용 일부를 티스토리로 옮겼다. 네이버 블로그에서는 하나의 양도 뒤죽박죽 했다. 어떤 글은 2 ~ 3,000자가 넘었고, 어떤 글은 500 이하였다. 1,000 이하인 글은 삭제해버렸다. 그것도 어째보면 기록이겠지만 지금봐도 무슨 말을 하고 싶어하는지 없었기 때문이다. 분명 내가 글이었지만 다른 사람이 같았다. 전혀 모르는 내용이었다. 상세하게 있도록 1,000 이상 되는 글만 추려서 옮겼다.

구글 애드센스를 승인 받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콘텐츠 양이 있어야 했다. 애드고시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었다고는 하지만 같은 경우는 한번에 됐었다. 자랑은 아니지만 신청하고 나서 2~3 후에 승인 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렇게 어려운 과정은 아니였다.

티스토리로 옮기고 나서도 발행일이 뒤죽박죽이었다. 생각나는대로 올렸고, 책을 읽는 대로 올렸다. 한달이 넘어가기도 했고, 2~3달 만에달만에 글을 쓰기도 했다. 뭐든지 열심히 해야 결과물이 나올까 말까한데 "열심" 기준을 너무 여유롭게 설정한게 아닌가 의심이 됐다. 마음을 고쳐먹어도 실제로 하기는 매우 어려웠다. 매번 소재와 씨름을 했고, 이런 저런 이유로 글을 쓰기도, 포기하기도 했다. 이것조차 나에겐 좌절감을 줬다. 아무것도 아닌 일인데도 이런 하나 제대로 성사시키지 못하는 느낌을 받았다. 천리 길도 한걸음부터라고 했다. 앞으로 남은 인생 전체로 봤을 지금 순간 짧겠지만 한발자국이 모여야 천리길도 도달할 있을 같았다. 마음 제대로 고쳐 먹었다.

우선, 글을 얼마나 쓸까를 정했다. 전문적으로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니였고, 직장을 다니는 사람이라 매일매일 글을 없었다. 현실을 인정해야 했다. 그나마 내가 여유롭지는 않으면서도 목을 정도는 아닌 분량인 일주일에 3회(월,수,금)으로 잡았다. 매주 3회의 글을 적기에 초반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어렵다. 매번 소재에 대해 생각 할 수 밖에 없다. 조금만 여유를 갖고 있으면 마감일이 빨리 돌아왔다.

두 번째는글의 양이었다. 네이버에서 티스토리로 옮길 1,000 이하의 글은 나중에 봐도 전혀 이해되질 않았다. 공란이 많았기 때문이다. 훗날 봤을 적어도 당시의 기분을 알기 위해선 기본 1,000 이상의 글이 필요했다. 1,000 이상만 되면 글의 양을 따지지 않았다. 최소 1,000 이상의 글을 쓰기로 했다.

너무 많은 계획은 오히려 부담감을 있어 상세한 계획은 잡지 않았다. 오직 매주 3, 각각 1,000 이상의 글을 쓰기로 것이다. 3달째 마감을 지키고 있다. 정말 다행이라 생각한다. 기록용 블로그가 진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조금씩 지켜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더욱 많은 , 인생, 생각, 지식 등의 이야기가 담길 예정이다. 누구에게 기대지 않고 스스로에게 자긍심을 갖을 있는 블로그로 꾸준히 키워보려고 한다. 모든 사람이 블로그를 시작했던 목표를 이루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글을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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