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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생각]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을까? 노력은 정말 보상을 줄까?

by 하안태 2020.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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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십니까?

유투브를 보다가 머리를 한대 맞은 느낌의 질문을 들었다. 질문을 들은 다양한 시민들이 답변을 해주셨는데,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부터 노력은 가끔 배신한다는 이야기 많은 답변들이 나왔다. 역시도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긴하지만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지 진지한 고민의 시간을 가져봤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노력은 가끔 혹은 많이 배신한다. 다만 노력이 단순한 노력이 아니라 정말 죽기 아니면, 정말 고통 속에 사로잡혀있던 노력이라면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

가령 주변에 취업준비생들이 많다. 흔히 말하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친구들이다. 대부분의 친구들은 하루에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선 온전히 공부하는 시간만 갖는다. 그런 친구들이 있는 반면 마시고 다른 친구 만나고 흔히 말해서 공부 말고도 다하는 사람도 있다. 친구들은 노력의 총량을 봤을 당연히 전자인 학생이 합격할 확률이 높다. 그런데 반대로 할건 다하는 친구도 합격을 한다. 합격을 하는 순간 노력이 어찌되었던 , 3 입장에선 분명히 축하해줘야 한다. 하지만 노력을 열심히 했으나 합격하지 못했던 친구를 보고 있으면 노력은 우리 인생에서 많은 배신을 하는게 아닌가 의문을 들기도 하다.

가끔 위와 같은 친구들을 1년에 1번정도 만나게 되면 "나는 이럴까?"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가슴 깊숙하게 올라오는 말은 "노력을 안했잖아"라고 말하고 싶지만 막상 목구멍에서 튀어나오는 말은 "언젠가 꽃길이 있을거야"이다. 친구도 나와 같이 노력이 배신한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농구계의 살아 있는 전설인 국보급 센터 서장훈 씨가 청년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들었다. 득점을 가장 많이 선수로 기록되어 있는 그는, 정말 열심히 노력만 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농구선수 시절 서장훈씨는 한번도 하루가 즐거웠던 적이 없었다고 한다. 시합 자유투를 실패하게 되면 경기가 끝나고 나서도 머리를 끙끙 싸맸다. 그리고 연습 어떻게 하면 자유투를 성공할 있을 고민하고 자유투가 들어간 날이 있다면 집에서 어떤 루틴으로 경기장에 나왔고, 어떤 속옥까지 입었는지, 어떤 농구화를 신었는지까지 기록했다고 했다. 최고의 농구선수가 하는 말이었지만 어째 괴리감이 들지 않는다.

JTBC 말하는대로 서장훈 편 유투브 갈무리

서장훈씨는 노력을 할거면 죽도록 하라고 한다. 죽을정도로만 하면 안되고 정말 죽기 일보직전까지 하라고 한다. 노력은 배신할 있다는 나의 가정은 여기서 나왔던 것이다. 막상 책상에 앉아 오랜 시간을 보내는 것이 노력일까? 아니면 하얀 백지가 까맣게 될때까지 쓰고 지우고 하는 것이 노력일까? 이러한 노력은 서장씨가 말하는 요지로 봤을 노력이 아닌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노력도 등급이 있다고 본다. 가장 낮은 등급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하는 일련의 노력들일 것이다. 서장훈 씨가 말했던 노력은 윗단계라고 본다. 공부를 예로 들어보자. 서장훈씨가 운동화를 신는 것은 수험생들에게는 자신의 손에 가장 맞는 연필, 공책을 고르는 것과 같고 똑같은 속옷을 입는 것은 공부할 가장 편안한 속옷이 무엇인지 기억했다가 매번 같은 브랜드의 속옷을 입는 것이다.

만약 이러한 노력을 하는 사람이라면 노력이 결코 배신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가장 단계의 노력을 하는 사람은 어쩌면 노력이 가끔은 배신할 수도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오늘 쓰는 주제는 민감한 주제다. 특히나 공무원을 준비하는 사계절 예민한 수험생에게는 특히나 미안한 주제이기도 하다. 하지만 단연코 말할 있다. 죽기 일보직전까지 노력, 가장 단계의 노력을 하는 사람은 분명 노력은 배신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노력의 가장 단계의 노력은 어쩌면 배신할 수도 있을 것이다. 글을 적고 있는 조차도 허탈함이 드는 사실이다. 나는 정말 치열하게 죽기 살기로 노력을 하고 있는가? 아니면 그냥 일반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가. 어쩌면 지금은 일반적인 노력을 하고 있지 않는가? 정말 단계의 노력으로 바꾸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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