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 세계 많은 언론사들은 생사의 갈림길에 놓여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언론사는 기업으로서의 역할이 미미해지고 있음을 뜻한다. 대한민국 언론사는 네이버와의 관계가 끊어질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네이버의 현황을 분석을 하고자 한다.
해외의 언론사보다 국내 언론사의 타격이 극심하다. 물론,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네이버의 언론사 축소라고 할 수 있다. 네이버 측에서 제공하는 전재료(CP) 비중이 서서히 줄어들면서 결국, 2020년 3월 전재료 폐지를 선언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보다 자세한 내용을 파악하기 위한 방안으로 네이버의 목적을 추론 하겠다.
네이버 탄생 초기에는 콘텐츠의 다양화로 사용자들을 모으려는 목적이었다. 이에 언론사의 기사를 구매했고, 이를 네이버 포털 사이트에 노출시켰다. 유입자 수가 점차 늘면서 언론사는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전재료와 광고대행사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광고 수입으로 기업으로 운영될 수 있었다.
하지만 연예인 사건과 선거 기간이 될 때마다 댓글과 관련해서 네이버는 논란거리의 중심이 되었다. 또한, 많은 언론사와의 제휴를 한 탓에 기사 배치를 상단, 하단으로 나누는 기준에 대해서도 관련 업체의 의문점을 품게 되었다. 위와 같은 이유로 네이버는 AI 서비스 '에어스‘를 발표하고 네이버 자체적으로 실시했던 뉴스배치를 AI 컴퓨터로 전환 했다. 또한, 클린캠페인과 실명제를 도입하여 댓글과 관련된 문제점을 막으려고 노력했다.
2020년 3월 기준, 네이버 사이트 순사용자는 약 3,800만 명이며 대한민국 1등 포털 사이트로 거듭났다. 유입된 방문자를 기반으로 사업 다각화를 진행, 2019년 매출은 전년도 대비 18% 증가한 약 6조 6천억 원이 되었다. 해당 매출은 더 이상 포털 사이트 네이버가 아닌 기업체로서의 네이버로 더 많은 활동을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2020년 현재의 네이버 목표는 투자와 콘텐츠의 집중이다. 2020년 5월 15일 분기보고서 중 사업의 내용을 살펴보면 신규 사업과 현재 사업에 언론사 및 기사 콘텐츠에 관한 내용이 없으며, 오직 연구개발 실적 분야에서 언론사와 관련된 항목이 4개 기재되어 있다.
또한 2017년부터 한성숙 대표가 네이버를 이끌면서 콘텐츠 다각화를 이루어내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콘텐츠의 확보와 투자로 매출 약 6조 6천억 원을 돌파한데 지대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아 3년 재선임이 되기도 하였다. 이는 언론사와의 거리가 멀어질 수 있음을 야기함과 동시에 다른 콘텐츠 개발 및 확장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렇듯 네이버는 전재료를 폐지하면서 언론사와의 과거보다는 거리를 두고 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언론사의 콘텐츠보다는 현세대는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요구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이를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임에도 여전히 대한민국 언론은 네이버에 기대를 걸고 있다. 검색 제휴의 통과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차 힘들어지고 있고 CP 제휴는 전무하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네이버와의 제휴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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