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각

고흐는 여자 때문에 귀를 자르지 않았다?

by 하안태 2019. 12. 2.
반응형

별이 빛나는 밤에, 자화상 해바라기  노란색이 가득한 그림을 그리는 화가 빈센트 고흐이다. 각종 TV에서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그림이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일 것이다. 또한, 사랑하는 여자에게 자신의 귀를 잘라 선물해준 이상한(?) 행동을 화가라고도 유명하다.

(좌)별이빛나는밤에 (중) 자화상 (우) 해바라기

사실 고흐는 사랑하는 여자의 선물로 자신의 귀를 주지 않았다. 와전이 되어도 너무 와전이 되어버린 것이다. 팩트만 짚고 넘어가면 여자에게 자신의 귀를 것은 맞다. 그런데 우리가 알고 있는 이야기와는 살짝 다르다. 지금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자신의 감정을 노래해보고자 프랑스로 유학을 떠난 고흐는 거기서 운명의 존재를 만나게 된다. 다들 예상하는 것처럼 여자일까? 평생의 동반자를 거기서 만났을까? 아니다. 거기서 고흐는 술을 만난다. 고흐가 태어났던 네덜란드에서도 술은 당연히 있었다. 그런데 평생의 동반자를 만났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 프랑스에서는 나라에서 금지까지 시켰던 유명한 술이 있다. 이름이 압상트라고 하는데 고흐는 유학 도중 압상트라는 술을 만나게 된다.

이렇게 생겼다고는 하나... 지금은 예전 압상트의 부작용이 될 요소를 제거한 후 판매된다고 한다.

압상트는 도수는 아주 높지만 값은 저렴해 당시 없는 사람들이 많이 찾은 서민의 술이라고도 하며, 초록빛깔이 비쳐서 초록 요정이라는 별명도 있다. 압상트의 치명적인 독이 있는데 그것은 환청과 환상이다. 특히나 환상은 인상주의의 고흐를 노란색으로 빠트렸는데 이유가 압상트가 시각세포를 변질시켜 노란색은 노랗게, 노란색이 아닌 색도 노란색과 가까이 만든다고 한다. 그러니깐 압상트의 중독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작품이 완성된 것이다.

노란색에 집착해 노란색을 이용한 그림을 많이 그린 고흐는 당시 환청도 함께 시달린다. 그림을 그리는데 정신을 온전히 집중할 없을 정도로 환청이 들린 고흐는 자신의 귀를 잘라버린다. 그리곤 때때로 연인이자 친구였던 라셸에게 줬다고 한다. 고흐의 귀를 받은 라셸이 너무 놀라 경찰에 신고를 했다고 전해진다.

귀를 자랐는지, 아니면 타인에 의해서 잘렸는지, 아니면 볼만 남기도 잘랐다 풀리지 않는 의문은 여전하지만 어쨌든 넓게 보면 귀를 자른 것은 맞으며, 환청에 의해 직접 잘랐다는 이야기가 신뢰는 가는 사실이다.

위에서 인생의 동반자를 만났다고 했다. 그것이 바로 술이고. 고흐는 인생의 동반자를 만난 덕을 톡톡히 봤다. 환청과 환각으로 정신병원을 자주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다. 또한 너무 고통스러워 술을 끊겠노라 다짐도 하면서도 다시 술을 먹기도 했다. 이렇게 살면 죽고 싶다는 생각으로 리볼버 권총으로 자살 시도를 하기도 했다. 자신을 가장 이해해주는 고갱과의 만남으로 스트레스를 풀기도 하지만 자신을 정신병자 취급하는 고갱에게 술잔을 집어 던지기도 한다.

이러한 모든 원인이 압상트 때문인 것이다. 압상트의 부작용으로 고통스러워 하던 고흐는 리볼버 권총으로 실패한 자살시도 감염으로 얼마 있지 않은 죽는다.

(고흐의 죽음은 귀처럼 많은 의문이 있는 건 사실이다. 권총으로 자살할때 심장을 살짝 비켜 맞아서 그런지 피를 많이 흘렸었다. 그런데도 다음날 여차저차 수술을 받고도 앉아서 담배를 피고 있었다고 하니 그렇게 치명적인 것은 아닌듯 하다. 그럼에도 자살시도 후 이틀 뒤 죽었다고하는데 석연치 않은 점이다. 또 다른 이야기는 매독 때문에 죽었다고 한다. 당시 유럽에 유행처럼 퍼져 있던 것이 매독이었다. 권총으로 인한 죽음보다는 매독에 의해서 죽었다고도 한다.)

우리가 아는 명작을 만든 고흐의 대부분이 고통과 부작용이라고 있다. 그럼에도 그림을 끝까지 놓지 않았던, 고흐의 끈질긴 집념을 보면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한 현대인들이 받을 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