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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신성헌의 북저널리즘 독후감, 감상문 1탄

by 하안태 2019.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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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현재 시점에서 네이버의 몰락과 함께 뉴스 매체들의 몰락도 어쩌면 야기되어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나와 같은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현재 상황을 타계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여럿 했을 것이다. 여기에서 '여럿'이라는 표현은 어쩌면 성공의 가도를, 어쩌면 몰락의 가도를 달릴 수 있는 위험한 길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방법들일 터.

현대에 있어서 가장 획기적인 매체라고 하면 아무래도 뉴욕 타임즈가 아닐까 싶다. 뉴욕 타임즈는 그간 많은 성공과 실패를 경험 했으며 지금껏의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모조리 결합한 형태로 구독 모델을 실시하고 있다. 

어떤 기사 페이지에는 무료로 제공을, 어떤 기사에는 반 페이지만 제한시켜 넣고 더 알아보기를 눌러서 읽고 싶은 사람의 특성을 파악하거나, 완전 유료로 제공한 기사도 존재하고 있다. 

기사의 완전 유료화를 통해 구독자들에게 전달하는 페이지는 기자의 인사이트가 빛을 발하는 그런 고급스러운 정보와 혜안을 들어볼 수 있을 것이고, 완전 무료인 경우에 뉴스의 기본적인 정보제공의 역할 밖에 하지 않을 것이다. 

구독자들이 뉴욕타임즈를 기꺼이 유료로 돈을 보는 이유는 기자의 혜안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즈를 구독하는 사람들은 현대의 인간상에 가장 가깝지 않을까?

즉, 배움과 교육의 끊임없는 욕심을 가진 사람들이 뉴욕타임즈에 기꺼이 돈을 주면서 기사를 읽고, 심지어는 공부까지 하고 있는 것이다. 

좋다. 그러면 미국의 경우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사례는 어떠할까? 이 책에서는 뉴욕타임즈와 같은 여럿 실패와 성공의 모델을 가지고 있는 혹은 이제 실패와 성공을 하려는 미디어 업체들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물론, 책 전부의 내용은 한국뿐만 아니라 외국의 사례도 모범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한국 사례에만 전달하기에 미디어 업계의 상황이 그렇게 좋지 않아 전 세계의 모범사례를 보여주는 것이 나는 현명했다고 판단한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카카오의 뉴스 AI인 루빅스였다. 서두에도 밝혔듯이, 네이버의 트래픽 장사는 이미 하락세를 예상했고, 심지어 현재는 하락으로 가고 있다. 즉, 네이버는 뉴스에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한 내용은 https://kimpigsty.tistory.com/82?category=632456 네이버는 뉴스 서비스를 버렸다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루빅스는 네이버의 뉴스 클러스터링에 대한 의문을 품은 많은 시민들의 간지러움을 애초부터 없애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그 결과 네이버의 방문자수는 압도할 수는 없었지만 뉴스에 있어서는 많은 사람들이 정독을 하는 비율이 훨씬 높다고 했다.

내가 생각하는 루빅스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할까? 아니면 대한민국 언론사의 문제점이라고 할까? 어쨋든 문제점은 정보를 제공하느 뉴스만 뉴스라고 생각하는 기자들의 마인드 셋이지 싶다.

뉴욕타임즈가 제공하는 기자들의 깊은 혜안이 정보 뉴스 속에는 없다라는 뜻이다.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앞으로 미래에 대한 생각이 깊은 민족이기도 하다. 교육과 배움의 열정이 전 세계에서 손에 꼽는다는 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뉴스는 정보의 제공성을 훨씬 뛰어넘어서 말 그대로 세계의 움직임 속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정보를 인식할 수 있는 종합적인 지식 체계로 탈바꿈 될 것이다.

교육과 배움의 열정이 높은 민족이 뉴스 속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정보 + 혜안을 결합한 형태로 진화한다면 대한민국 뉴스 혹은 미디어 업계의 전망은 밝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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