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티엔추오의 구독과 좋아요의 경제학 독후감, 감상평

얼마전 미디어오늘에서 개최한 미디어컨퍼런스에 다녀왔다. 여러 사은품들을 나누어주었는데 그 중 하나가 티엔추오의 구독과 좋아요의 경제학이라는 책이다.

구독과 좋아요의 경제학이라니. 이름만 들어서는 책 내용이 가늠이 안됐다. 하지만 책을 펼치자마자 내가 그동안 고민했던 내용들이 나왔다.

그간 많은 이야기들이 인터넷의 등장으로 오프라인의 신문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했다. 그걸 타파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한데, 그 무언가가 무엇이냐였다. 이러한 문제는 모든 미디어 업체뿐만 아니라 어쩌면 모든 기업에 해당하는 내용이었다.

사람들은 예전에 비해서 경제능력이 엄청나게 소비되었지만 반대로 소비할 가치가 있는 물건이  너무 많아지게되면서 오히려 소비는 감소되고 있다. 이러한 사회 흐름속에서 조금이나마 빛이 보였던게 구독문화였다.

사실 구독과 좋아요는 페이스북 등 여러 SNS가 등장하면서 태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이를 SNS 상에서만 통하는 이야기인줄 알고 있었다.

간간히 들려오는 소식은 여러 미디어업체도 실제로 구독모델을 실시 하고 있지만 성과는 딱히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구독 모델이 앞으로의 미디어 사업에서의 활로임은 알겠지만 이른 시기인것 같았다.

하지만 책에서 나의 생각을 너무 뒤집어 놓았다. 자동차 보험료도 실제로 주행한 거리를 측정하여 비용을 측정하고 있으며 폭스바겐 등 프리미엄 자동차역시 구독 모델로 한달에 일정한 비용만 내면 차량을 바꾸어가면서 탈 수 있는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고 한다.

그러면 앞으로는 소유의 개념이 아니라 진정한 공유의 세계로 들어감은 확실해 지는 것 같고 이제 소유가 공유가 된다는 세계가 온다는 뜻인것 같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을 해보면 한국사회에서 구독의 세계로 들어가기에는 현재에서 봤을때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싶다. 왜냐하면 우선 첫째, 의사 결정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린다. 둘째 최고의사결정자의 판단을 가늠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매우 매력적인 경제학 모델임은 틀림 없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대해서는 조금 더 공부가 필요하고 생각의 정리가 필요할 것 같다.

아무튼 미래에 대한 경제학이 궁금한 사람은 읽어보면 좋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