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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생각] 1. 실패해서 눈물 흘리지 마라

by 하안태 2019.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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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어떤 일을 실패해서 우는 사람이 많다.
사업, 연애, 사회생활, 친구, 돈, 가족 등.
여기서 나의 역할은 그 사람과 소주를 한잔 들어올려주는 정도다.

솔직히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내 몸 보이지 않는 어딘가에서부터 끓어올라 목구멍을 탁 치고 뱉고 싶다고 아우성 치는 말이 하나가 있다.
"그렇게 되기까지 넌 뭐했는데?"

자, 지금부터 우리는 학창시절로 돌아가보자. 정말 재미없고 수업이 항상 지루한 역사 선생님이 한분 계신다. 어느날 선생님께서 불국사의 히스토리에 대한 숙제를 내주셨다.

나와 공부 잘하는 조용한 친구 박군이 있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박군은 어제 숙제를 해왔고, 나는 안했다!

여기서 선생님에게 혼나는 사람은 누구일까? 숙제의 퀄리티를 따져서 불국사를 청나라의 역사라고 이상한 소리를 적어놓은 박군도 같이 혼날까?

뭐, 역사 지식에 대한 자부심이 있는 선생님은 혼내킬 수도 있지만 숙제를 안한 사람보다는 덜 혼내킬 것 같다.

왜? 박군은 적어도 선생님이 내어주신 숙제인 불국사를 청나라 역사라고 잘못 적는 "노력"이라도 했으니깐!

박군에 비해서 나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 노력을 하지 않았으니 숙제를 안한 나는 혼나는게 당연하다. 엉덩이 맴매를 맞고 아파서 눈물을 흘리는 나는 당연하다는 소리다.

자, 그럼 다시 돌아가서 자기가 정한 실패를 막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가?
이런 이야기를 하면 대다수 하는 말이 나는 노력을 했다! 그런데 실패 했다.

좋다. 좋은 말이다. 노력을 했는데 실패를 했으면 세상 탓을 해야지 내 탓을 할 필요는 없는건 맞다. 그런데 이 말을 듣는 나는 또 하나의 말이 튀어나온다.

"진짜 죽을만큼 노력했나?"

이거 아니면 죽을 각오를 하고 노력을 했냐는 말이다. 하물며, 밤을 새면서 머리를 쥐어 뜯어가며 몇날 며칠을 고민을 하고 세운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반드시 이루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했냐 이거다.

만약 이렇게 노력을 했는데도 실패한 사람은 적어도 스스로의 탓은 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런 사람은 반드시 성공할 수 밖에 없다. 인디안들의 기우제와도 같기 때문이다.

비가 올때까지 기우제를 지내는 인디안처럼 이런 사람들 성공 할때까지 시도를 하고 노력을 한다.

너무 아픈 소리를 한 것같지만, 좋게 생각하면 스스로에 대한 자책감을 가지고 우리는 배우면 된다. 그리고 다음 번에는 경험과 실패를 벗삼아 조금씩 나아가면 된다.

우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울기 전에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부터 살펴보자. 그리곤 조용히 나와 술잔을 기울일수 있는 친구를 만나 시원하게 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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