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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생각] 행복에 관하여

by 하안태 2021.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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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행복하지 못한 이유는 "늘 행복을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시 말해 행복하려고 생각 자체가 우리를 불행하게 만든다고 하는 것이다. 이해가 되는가? 무슨 개똥 행복 철학이라 욕 하고 싶지 않은가?

하버드대학교에서 3대 명강의가 있다. 정의, 죽음, 그리고 행복이다. 행복이란 무엇인가의 강의는 매년 인기 강의로 꼽히고 있다. 탈 벤 샤하르가 강의하는 행복이란 무엇인가. 늘 행복을 기대하기 때문에 불행해진다는 암울한 현실을 밝힌 교수라고도 유명하다

행복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무언가 특정한 행동을 했을 때 느끼는 감정일까? 아니면 오히려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 욕망처럼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때 나오는 감정일까? 우리에게 각자가 원하는 행복은 무엇일까?

나에게 행복은 커피 한 잔의 여유와 같았다. 평범한 삶에 평범한 직장에서, 웃음이 넘치는 가족과 함께 오래 살아가고 싶은 그런 여유. 사실, 살아가면서 느낀 건데 평범한 건 특별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남들처럼 평범해지기 위해서는 얼만큼 뛰어야 할지 모른다. 보이지 않는 목표를 위해 혼자 뛰어갈 때 평범함이 되는 것이다.

아니면 다른 행복이란 것이 있을까? 아이를 낳았을 때는 어떨까. 부모가 된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어디에서도 느껴보지 못한 행복이라고 했다. 그럼 아이를 낳는 것만이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조건일까?

탈 벤샤하르 교수는 행복이란 것은 행복을 생각하지 않는 것이라 표현한다. 자세히 이야기를 해보자.

왜 행복을 생각하지 않는 것이 행복이라고 표현했을까? 우리는 행복함을 느끼기는 것을 감정과 연동시킨다. 무엇 때문에 기분이 좋아 행복함을 느낀다. 아니면 어떤 것 때문에 기분이 나빠 불행해한다. 심지어 행복함과 불행함도 기쁨과 슬픔으로 표현한다.

그래서 행복하기 위해서는 감정을 통제해야 한다. 행복함을 감정과 연관시키는 것 자체가 행복함을 억제하는 것이다. , 감정은 감정대로 놔두어야 한다. 기뻐서 행복함을 느끼고 나빠서 불행함을 느껴서는 안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스트레스로 불행함을 느끼는 경우는 어떻게 해야 될까?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로 놔두면 진짜 ""이 된다. 탈 샤하르에 따르면 스트레스를 푸는 무언가에 집중하라고 권고한다. 그럼 스트레스가 자동적으로 풀리면서 행복한 순간이 찾아올 수 있다고 했다. 개인적으로 이 말에 너무 큰 공감을 했다. 우리는 목욕탕을 간다. 물론 코로나 전이었지만. 뜨거운 탕 안에서 몸을 풀고 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아~ 라는 소리를 내뱉게 된다. 한숨이 섞인 아~ 겠지만, 단어에 담겨있는 뜻은 스트레스 해소뿐만 아니라 다양한 의미가 담겨 있을 테고, 우리는 이런 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탈 벤 샤하르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행복이란 것은 어디에도 없고, 어디에도 있는 중력과도 같다고 생각이 들었다. 행복함은 우리는 찾아야 하는 존재가 아니다. 어떤 상황에서 가끔 눈에 보이기도, 안보이기도 하는 무지개와도 같은 거다. 달과 같다.

각자 스트레스 푸는 방법이 있어야 행복함을 느낄 수 있다. 

너무 행복함을 찾기 위해 거기에 몰입을 한다면 행복은 오히려 멀어질 수도 있다. 그냥 자연에 흐름대로, 기분의 흐름대로 자연의 순리대로 흘러간다면 언제나 늘 행복함이 찾아올 것이라 확신한다.

사자가 동물의 왕이란 뜻은 물소 대가리를 쳐서 사냥할 수 있는 앞발을 가져서가 아니다. 그저, 물소를 잡지 못하더라도, 나무 밑에서 충분히 쉬면서 스트레스를 풀어낼 수 있는 용기와 지혜가 있기 때문이다.

행복에 관해 뜬금없이 생각이 나 관련 자료를 찾아봤다. 탈 벤 샤하르의 책은 과거에 읽어봤지만,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또 읽어보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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