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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생각] 2021년 나는 이렇게 책 읽을 예정이다.

by 하안태 2021.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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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21년도 대략 8일이 지나고 있다. 작년 2020년에 세운 계획은 다들 잘 지키고 있는지 궁금하다. 나는 이전 글에서 생활계획표의 필요성을 이야기했다. 그래서 오늘은 2021년을 맞이해 세운 나의 생활 계획표를 공유하고자 한다. 이렇게 글로 남기는 이유는 누군가에게 뽐내기 위함은 절대 아님을 미리 밝혀 둔다. 그저, 인생 전반을 살펴봤을 때 당시의 나는 이렇게 살았고, 이렇게 열심히 했구나~ 정도 추억팔이 정도의 용도다. 물론, 아무래도 책 관련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기에, 이번 연도 2021년에 읽을 책 권수를 정하고자 한다. 다른 목표들 더 많다. 하지만 공개하지는 않는다.

우선 나는 2021년 올해 책을 40권 정도 읽을 예정이다. 2020년도에는 대략 34권 읽었다. 그때는 50권 읽기에 도전했지만 터무니없이 모자란 권수다. 50권으로 잡은 것은 50이라는 숫자가 매우 좋았다. 시기가 적절하고, 나름 노력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무작위로 선정한 숫자라 실제로 읽은 권수와는 차이가 있었다. 인간은 배움의 동물이라 하지 않았는가. 이번에는 좀 더 자세하게, 어떻게 목표를 잡았는지 이야기해볼 것이다. 즉, 1년 동안 읽을 권수뿐만 아니라, 월, 일로 나누어 본다.

우선, 2021년 읽을 책의 권수는 정해졌다. 40권이다. 40권을 12개월로 나누면  3.3이 나온다. 한 달간 3권을 읽고, 4권째 책을 읽으면 되는 것이다. 쉽게 계산하기 위해 한 달에 4권이라고 생각하자. 책 1권에는 대략 300페이지가 있다고 가정하고, 300페이지의 책 4권 즉, 1200페이지를 한 달 동안 읽어야 한다. 이 중 900페이지는 반드시 읽어야 하는 숫자다. 어쨌든 1,200페이지를 한 달 30일로 나누어보면 하루에 읽을 양이 정해진다. 그럼 하루에 읽을 페이지의 수는 40페이지가 된다. 하루에 40페이지씩 꼬박꼬박 읽으면 한 달에 무조건 3권과 서비스 1권을 읽을 수 있다는 뜻이다.

나에게 삶의 경험과 지혜를 주는 책. 올해는 작년보다 많은 책을 읽을 예정이다. 

이제 정해졌다. 일 년 40권 / 한 달 3.3권 (4권으로 선정) / 하루 40페이지 읽으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시간도 중요하다. 나 같은 경우에는 때에 따라서 속독을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정독하는 편이다. 정독했을 때, 시간을 재봤는데, 대략 100페이지 읽는데 대략 1시간이 걸렸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책을 읽었는데도 1시간이 걸렸다. 그렇다면 특이 상황이 발생한다고 치더라도 하루 40페이지 할당량을 30분의 시간이 있다면 충분히 가능한 목표다. 나는 앞으로 하루에 30분을 투자해서 매일 책 40페이지씩 읽을 예정이다.

그다음은 책의 선정이다. 사실 책의 선정은 따로 제한을 두지 않을 예정이다. 읽고 싶은 책이 있거나 읽어야 하는 책이 있으면 반드시 읽겠는데 그걸 계획을 세우고 읽을 생각은 전혀 없다. 때에 따라서 계획과 목표와는 다르게 읽어야 하는 책이 수시로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계획을 해놔도 훗날 더 재밌는 책이 나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생각만 해도 너무 가슴 떨리는 일 아닌가. 그래서 책의 선정은 살짝 여유를 둘 것이다. 하지만 여유를 둔다는 이야기는 훗날 필요에 의해서라면 계획도 세워질 수 있음을 뜻한다.

어쨌든 나는 올해 2021년 책을 위와 같이 읽을 예정이다. 책을 다 읽으면 항상 블로그에 글을 남기는데, 저 계획대로라면 일주일에 하나 정도, 리뷰 글을 남길 수 있겠다. 이렇게 생각하면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일주일에 책 1권 읽기 어렵다. 특히나 직장인으로서 시간과 잠에 쫓기는데 할 수 있을까? 걱정부터 드는 건 사실이다. 그래도 짬짬이 시간을 할애해서 도전해보려고 한다. 출퇴근 시간을 이용하고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40페이지의 할당량을 도전해 볼 것이다. 뭐 어떻게 해서든 되지 않겠는가.

나는 머리가 비상한 사람이 아니라 지극히 평범하다. 그렇다는 말은, 자칫 잘못하면 무언가를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을 뜻한다. 여기저기 써 붙여야겠다. 하루에 40페이지. 오늘부터 도전이다. 이로써, 2021년 마지막, 2022년 새해 첫날에는 지금 올리는 글을 태그해 과연 얼마나 달성을 했는지, 거기에서 얼마나 나는 배우고, 컸는지 그때 또, 적어 볼 예정이다. 벌써 가슴이 콩닥콩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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